‘한국에 오지 왜 일본을 가?’ 김민재-이강인 합류하는 뮌헨-PSG, 일본투어 진행에 팬들 아쉬운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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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왔어야 할 바이에른 뮌헨과 PSG가 일본투어에 나선다.
두 선수의 영입이 더 빨리 이뤄졌다면 뮌헨과 PSG가 일본 대신 한국투어를 기획했을 가능성도 있었다.
축구계 관계자는 "김민재와 이강인이 새 팀 소속으로 한국에서 뛴다면 물론 좋을 것이다. 하지만 일본이 워낙 큰 시장이고 한국과 경제규모가 다르다. PSG가 일본 대신 한국에 오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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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한국에 왔어야 할 바이에른 뮌헨과 PSG가 일본투어에 나선다.
뮌헨과 PSG는 7월말 나란히 일본투어에 나선다. 뮌헨은 7월 26일 도쿄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맞붙는다. 이어 뮌헨은 29일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친선전을 갖는다. 이후 뮌헨은 싱가포르로 이동해 아시아 투어를 이어간다.
PSG 역시 2년 연속 일본에 간다. PSG는 7월 25일 오사카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알 나스르와 맞붙는다. PSG는 28일 J리그 세레소 오사카와 맞붙고 도쿄로 넘어가 8월 1일 인터 밀란과 맞대결하며 일본투어를 마무리한다.
아쉬운 것은 김민재와 이강인이 각각 뮌헨과 PSG 공식합류를 앞두고 있다는 점이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의 기자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지난 6일 "김민재가 한국서 메디컬 테스트를 무사히 마무리하고 바이에른 뮌헨행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김민재의 뮌헨 합류는 시간문제인 상황이다.
PSG 역시 6명의 선수를 영입하며 이강인 영입 또한 공식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강인은 조만간 파리로 떠나 공식적으로 계약서에 사인할 예정이다.
그렇다면 새 팀을 찾은 태극전사들이 공교롭게 일본투어에서 데뷔전을 가질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한국 팬들이 새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와 이강인의 모습을 안방에서 직접 볼 기회를 놓쳤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크다. 두 선수의 영입이 더 빨리 이뤄졌다면 뮌헨과 PSG가 일본 대신 한국투어를 기획했을 가능성도 있었다.
PSG는 일본투어로 상상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PSG의 공개훈련을 볼 수 있는 유료티켓 4만장도 수분만에 매진됐다. 같은 기간에 일본대표팀이 경기를 가졌지만 관중수는 1만명 정도에 그쳤다.
이번 PSG의 일본투어는 상상을 더 초월한다. ‘케키사카’의 보도에 따르면 투어에서 세계최고의 음식을 제공받고 선수들을 직접 만날 수 있으며 기념품까지 제공되는 소수의 ‘호스피탈리티 스폐셜 티켓’의 가격이 무려 3억 엔(약 28억 원)으로 책정됐다고 한다.
스폐셜 티켓을 사는 팬들은 킬리안 음바페 등 PSG 선수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초고가의 가격에도 불구하고 입장권은 완판된 것으로 알려졌다. PSG 대 오사카의 티켓도 10만 엔(약 93만 원), PSG 대 인터 밀란의 티켓은 20만 엔(약 187만 원)에 달한다고 한다.
7월 내한하는 맨체스터 시티의 가장 비싼 입장권 가격이 40만 원 것과 비교하면 일본의 입장권이 훨씬 비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만큼 일본의 경제규모는 한국보다 크다. 구단 입장에서 더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일본을 선호하는 것이 당연한 반응이다. 한국 팬들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
비슷한 이유로 한국투어를 결심했던 울버햄튼과 셀틱은 돌연 투어를 취소했다. 한국선수가 뛰고 있음에도 흥행을 보장하기 쉽지 않았다. 투어일정이 K리그 기간과 겹쳐 일정을 조율하기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축구계 관계자는 “김민재와 이강인이 새 팀 소속으로 한국에서 뛴다면 물론 좋을 것이다. 하지만 일본이 워낙 큰 시장이고 한국과 경제규모가 다르다. PSG가 일본 대신 한국에 오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 분석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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