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슈롬, J&J 점안제 블링크 제품 6종 매입…안구건조증 시장 장악력 강화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2023. 7. 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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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건강 전문기업 바슈롬(Bausch + Lomb)이 존슨앤드존슨(J&J)이 보유하던 점안액 브랜드 블링크(Blink)를 인수했다.

존 페리스 바슈롬 소비자부문 부사장은 "안구건조증과 콘택트렌즈 건조증 증상을 완화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OTC 제품은 소비자가 직접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블링크 제품군 도입으로 강력한 OTC 눈 관리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돼 소비자와 안과 전문가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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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택트렌즈, 인공눈물 등 OTC약물 인수에 1억650만달러 지급
지난달엔 최대 25억달러에 노바티스 '자이드라' 등 인수
ⓒ AFP=뉴스1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눈 건강 전문기업 바슈롬(Bausch + Lomb)이 존슨앤드존슨(J&J)이 보유하던 점안액 브랜드 블링크(Blink)를 인수했다. 노바티스로부터 안과질환 포트폴리오를 인수한 지 불과 며칠 만에 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바슈롬은 6일(현지시간) 1억650만달러(약 1390억원)에 존슨앤드존슨 이 보유한 점안제와 콘택트렌즈 습윤액 등 블링크 제품 6개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군은 투약 즉시 지속해서 안구건조증 증상을 완화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제품이다. 취향에 따라 방부제가 없거나 렌즈착용 유무에 따라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6개 제품 모두 소비자가 직구매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OTC)이다.

존 페리스 바슈롬 소비자부문 부사장은 "안구건조증과 콘택트렌즈 건조증 증상을 완화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OTC 제품은 소비자가 직접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블링크 제품군 도입으로 강력한 OTC 눈 관리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돼 소비자와 안과 전문가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들은 처방약을 찾기 전에 OTC 제품을 먼저 찾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시장성이 큰 안구건조증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다. 5월 공개된 '포춘 비지니스 인사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전 세계 안구건조증 시장 규모는 66억1000만달러 규모이다. 2023년에 70억2000만달러, 2030년에는 112억6000만달러로 연평균증가율(CAGR) 7%를 기록할 전망이다.

바슈롬에 따르면 2022년 콘택트렌즈 착용자 중 약 3분의 1이 불편감이나 건조감을 겪고 있으며 미국 성인 중 57%는 안구건조증을 앓고 있다. 안구건조증 환자 중 절반은 OTC 윤활제품을 사용한다. 특히 디지털 기기 사용 시간이 늘면서 안구건조증 발병률은 계속 증가세다.

바슈롬은 일주일 전인 6월 30일에도 안구건조증 치료제를 도입하며 3조원 넘게 투자했다. 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로부터 안구건조증 치료제인 '자이드라'(성분 리피테크라스트)를 비롯해 임상2b상 단계 만성 안구 표면 통증 치료제 후보 '립바트렙' 안구 건조 치료제 전달기기 '아큐스트림' 그리고 전임상 단계 TRPV1 길항제 'OJL332'에 대한 권리를 확보했다.

계약규모는 현금 17억5000만달러에 추가 마일스톤 7억5000만달러를 포함해 최대 25억달러 수준이다.

자이드라는 2016년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안구건조증 치료를 위해 승인했던 첫 약물이다. 이 약물은 T 세포에서 발현되는 LFA-1(림프구 기능관련 항원-1) 길항제로 안구건조증에서 과발현되는 ICAM-1(세포간 부착분자-1) 단백질과 상호작용을 억제한다. 이를 통해 염증을 완화할 수 있다. 2022년 전 세계 4억8700만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한편 바슈롬은 5월엔 FDA로부터 독일 노발릭과 함께 개발한 안구건조증 치료제 '미에보'(성분 페르플루오로헥실옥탄 점안액) 승인을 획득했다. 당시 바슈롬은 미에보가 안구건조증으로 인한 눈물 증발을 직접 해결하는 첫 FDA 승인 약물이라고 설명했다.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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