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생후 5일 영아 살해 부부 구속 송치

강미영 기자 2023. 7. 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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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에서 생후 5일 된 영아를 살해하고 유기한 사실혼 부부가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경남경찰청은 살인 혐의로 친모 A씨(30대)와 사실혼 관계인 친부 B씨(20대)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9월5일 거제시 한 산부인과에서 태어난 C군을 나흘 뒤인 9일 살해하고 인근 하천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C군을 살해한 이유는 생활고를 겪고 있는데다 출생 신고를 하게 되면 A씨의 친정에서 알게 돼 서로 헤어질 것을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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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출생 미신고 아동 수사의뢰 59명
경찰이 4일 경남 거제시 고현천 주변에서 거제 영아 암매장 사건과 관련해 영아 시신을 수색하고 있다.2023.7.4/뉴스1 ⓒ News1 강미영 기자

(거제=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거제에서 생후 5일 된 영아를 살해하고 유기한 사실혼 부부가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경남경찰청은 살인 혐의로 친모 A씨(30대)와 사실혼 관계인 친부 B씨(20대)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9월5일 거제시 한 산부인과에서 태어난 C군을 나흘 뒤인 9일 살해하고 인근 하천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처음에는 출산 후 퇴원해 주거지에서 지내던 중 자고 일어나니 아이가 숨져있어 시신을 인근 야산에 유기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이 야산에서 시신을 찾지 못 하고 피의자 조사에서 추궁이 이어지자 C군을 목 졸라 살해 후 비닐봉지에 담아 거제 한 하천에 투기했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C군의 목을 조른 것은 B씨이며 A씨는 이 과정을 지켜본 것으로 밝혀졌다.

C군을 살해한 이유는 생활고를 겪고 있는데다 출생 신고를 하게 되면 A씨의 친정에서 알게 돼 서로 헤어질 것을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군을 유기했다는 하천 일대를 수색했으나 결국 시신은 찾지 못했다.

6일 현재 지자체 수사의뢰가 접수된 경남지역 출생 미신고 아동은 59명이며 경찰은 종결 처리 1건을 제외한 58건의 소재를 확인 및 조사 진행 중이다.

이 중 진주와 사천에서 각각 아동 1명이 사망한 것과 관련 범죄 혐의점이 있는지 조사 중이다.

my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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