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33.1도 '폭염' 남부 벌써 70㎜…내일 아침까지 강한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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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등 중부 지방이 무더위로 고초를 겪는 동안 제주와 남부 지방에는 최고 70㎜가 넘는 비가 내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남 흑산도에는 하루 사이에 72.7㎜ 비가 내렸다.
대전에 46.2㎜ 비가 내렸고, 청주 8.4㎜, 천안 6.3㎜, 충주 1.4㎜ 등이다.
전북 일부 지역에서도 100㎜ 이상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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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수도권 등 중부 지방이 무더위로 고초를 겪는 동안 제주와 남부 지방에는 최고 70㎜가 넘는 비가 내렸다. 이날 오전부터 비를 뿌린 저기압은 경상권까지 이동한 상태다. 다만 장맛비는 곳에 따라 일요일인 9일 새벽까지 내린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남 흑산도에는 하루 사이에 72.7㎜ 비가 내렸다. 정체전선과 동반한 저기압이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전라 지역에 강수가 집중됐는데 보성 70.3㎜, 광주 59.7㎜, 순천 57.9㎜, 광양 57.2㎜, 거창 52.9㎜, 목포 52.5㎜ 등이 뒤 이었다.
경상권에선 대구 30.6㎜, 울산 15.9㎜ 등 강수량이 기록됐다.
장맛비는 충청권까지 확대돼 내렸다. 다만 강수량은 남부 지방보다 적다. 대전에 46.2㎜ 비가 내렸고, 청주 8.4㎜, 천안 6.3㎜, 충주 1.4㎜ 등이다.
장맛비는 토요일인 8일 오전 6시~낮 12시까지 이어지겠다. 남해안과 제주 일부 지역에는 일요일인 9일 오전 6~9시까지 내리겠다.
7~9일 예상 누적 강수량은 전남과 경남, 제주에 50~100㎜, 전북, 경북 남부 20~80㎜, 충청 남부, 경북 북부에 5~30㎜다. 전남권과 경남권 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에는 150㎜ 이상 퍼붓는 곳도 있겠다. 전북 일부 지역에서도 100㎜ 이상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남부에 장맛비가 내리고 있을 때 중부는 후텁지근했다. 철원 낮 기온이 33.3도까지 올라갔고, 동두천 33.1도, 북춘천 32.4도, 파주 32.0도, 서울 31.4도 등으로 무더웠다. 체감온도는 기온과 비슷하거나 다소 낮았다. 일례로 철원의 낮 기온이 가장 높았으나 체감온도는 31.1도 수준이였다.
해가 진 뒤에는 기온이 7~10도 가량 떨어지겠다. 8일 아침기온은 19~24도로 예보돼 열대야 가능성은 낮은 상태다.
환경부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이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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