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관리' 케이시, 아이티전 출전은 미지수..."배워가는 과정 중요" [오!쎈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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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관심을 모은 케이시 유진 페어, 하지만 아직 아이티전 출전 여부는 미지수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10시부터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오는 8일 열릴 아이티전을 대비한 훈련에 나섰다.
벨 감독은 7일 케이시의 아이티전 출전 여부에 관해 묻는 말에 "금은 알 수 없다. 첫 경기를 앞둔 케이시는 배워가는 과정이 중요하다"라며 조심스러운 답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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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파주, 정승우 기자] 큰 관심을 모은 케이시 유진 페어, 하지만 아직 아이티전 출전 여부는 미지수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10시부터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오는 8일 열릴 아이티전을 대비한 훈련에 나섰다. 훈련을 마친 직후 오전 11시 30분 벨 감독은 경기전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번 2023 FIFA 여자 월드컵 호주·뉴질랜드에 나설 명단 발표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은 이는 바로 케이시 유진 페어다. 케이시는 2007년생의 만 16세 선수로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대한민국 여자축구 역사상 첫 혼혈 선수다.
벨 감독은 대한민국 U-17 여자 대표팀에서 U-20 여자 대표팀을 거치치 않고 곧바로 A대표로 '월반'한 케이시에 관해 "굉장히 좋은 피지컬, 양발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마무리 능력이 있다. 학습 능력이 뛰어나다"라고 평가했다.
벨 감독은 어린 케이시를 특별하게 관리했다. 그는 "최근 2주 정도 의도적으로 케이시 선수를 미디어로부터 거리를 두게 했다. 어리다 보니 본인이 가진 장점을 스스로 보여줄 수 있도록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부여하기 위해서다. 많은 관심을 받겠지만, 지도자로서 보호해 그의 성장을 도와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앞서 5일 진행한 기자회견서 "(케이시는) 명단에 있는 다른 선수들과 다르지 않게 즉시전력감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소집 시작을 하고 명단 발표를 했을 때 '내 생각이 맞았구나'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한 벨 감독은 "한 명의 승객으로 합승해서 가는 것이 아닌 소중한 한 명의 선수라고 생각한다. 천가람, 배예빈 등 어린 선수들 역시 현재 명단에 있는 나이가 있는 선수들과 경쟁 구도를 만들어 주길 원한다"라며 케이시를 향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아이티전 출전 여부는 미지수다. 벨 감독은 7일 케이시의 아이티전 출전 여부에 관해 묻는 말에 "금은 알 수 없다. 첫 경기를 앞둔 케이시는 배워가는 과정이 중요하다"라며 조심스러운 답을 내놓았다.
한편 지난 5일 인터뷰를 진행한 케이시는 "이 기회를 받을 수 있게 돼 굉장히 영광이다. 이 기회를 살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 어떤 일이든 잘 수행하겠다"라며 "제가 가진 강점은 속도와 피지컬적으로 강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부분을 포함해 측면에서 일대일 능력을 통해 팀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저돌적인 모습을 통해 대표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벨호는 오는 8일 오후 5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이티와 친선 평가전을 치르고 출정식을 가진 뒤 10일 호주로 출국할 예정이다.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은 25일 콜롬비아를 상대로 조별리그 첫 경기를 갖는다. 이어 30일 모로코, 다음 달 3일에는 독일과 3차전을 치른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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