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2분기 매출액 ‘역대 최대치’…영업익은 213% 증가(종합)

박순엽 2023. 7. 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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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2분기 역대 분기 기준 최대 매출액 기록을 갈아치웠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으로 6116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금액을 영업이익에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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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이익 6116억원…전년비 213% 증가
시장 전망치엔 못 미쳐…배터리 출하량 감소 추정
美 IRA 세액공제 1109억원…“세액공제 규모 증가”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2분기 역대 분기 기준 최대 매출액 기록을 갈아치웠다. 다만, 계절적 비수기와 고객사들의 일시적인 주문량 조정이 실적에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에 미치지 못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으로 6116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12.7% 증가했으나 지난 1분기와 비교해선 3.4% 줄어든 수치다. 증권가가 추정한 영업이익 전망치 6882억원(에프앤가이드 기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리튬 등 배터리 주요 원자재 가격이 변동하면서 평균판매단가(ASP)가 하락했고, 완성차 기업들이 인하한 가격으로 배터리를 조달하고자 일시적으로 주문량을 조정하면서 배터리 출하량이 감소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3% 늘어난 8조773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액으로, 기존 최대치였던 지난 1분기 매출액 8조7471억원을 소폭 뛰어넘은 규모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금액을 영업이익에 반영했다. 2분기 세액공제 금액은 1109억원으로, 이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5007억원이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은 5.7%다.

업계에선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지역에만 총 8개의 생산공장을 건설·운영하고 있어 앞으로 북미 공장들이 안정적으로 생산하면서 품질을 확보하기 시작하면 세액공제 금액 규모도 커지리라고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메탈 시장 가격 변동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2분기 실적이 다소 둔화한 측면이 있다”면서도 “완성차 업체들과의 판가 연동 계약이 체결돼 있는 만큼 연간 전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7일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2분기 실적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 분기별 실적 그래프 (표=LG에너지솔루션)

박순엽 (s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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