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색으로 물든 日 하천 정체는?...“발색제 성분 검출, 독성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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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나라현 이코마시의 한 하천이 형광 연두색으로 변했다.
일본 현지 매체 산케이 뉴스, NHK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5시께 하천 인근을 산책하던 이코마시 주민은 타츠타 강이 밝은 녹색으로 바뀐 것을 보고 신고했다.
녹색으로 변한 강을 목격한 한 현지 주민은 "강물이 녹색으로 변했다. 원인이 뭘까. 두렵다"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강을 촬영한 영상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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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나라현 이코마시의 한 하천이 형광 연두색으로 변했다.
일본 현지 매체 산케이 뉴스, NHK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5시께 하천 인근을 산책하던 이코마시 주민은 타츠타 강이 밝은 녹색으로 바뀐 것을 보고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이코마시 당국은 1시간 30분 만에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강의 상류를 조사했다. 그 결과 강으로 흘러드는 다른 강에서 녹색 물이 흘러들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모치 강가 주변 울타리에는 적갈색 물질이 묻어있었다고 NHK는 밝혔다.
현지 당국은 이 물질에 물을 뿌리면 녹색으로 변하는 것을 보고, 이것이 원인이라고 생각해 성분 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입욕제 등에 사용하는 발색제 성분인 ‘플루오레세인 나트륨’이 물에서 검출됐다.
나라 여자대학교 생활환경학부 다카무라 히토시 교수는 “플루오레세인 나트륨은 의료 분야 등에서 사용하고 있는 인공 색소로, 안과에서 각막이나 망막 상처를 쉽게 보기 위한 진단용 시약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도나 수로 누수 위치를 특정할 때도 사용하기도 한다”고 NHK에 전했다.
나라현 수자원정책과에 따르면, 이 성분은 인체에 유해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전성을 확인한 시 관계자는 “수질엔 문제가 없어 발견 당초 주민들에게 ‘만약을 위해 농업용수나 물에 닿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했던 요청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녹색으로 변한 강을 목격한 한 현지 주민은 “강물이 녹색으로 변했다. 원인이 뭘까. 두렵다”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강을 촬영한 영상을 공유했다. 해당 영상은 삽시간에 1만 조회수를 넘기며 빠르게 확산했다.
이코마시는 누군가 강에 이 물질을 인위적으로 던져 넣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경찰과 연계해 조사에 들어갔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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