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반도체 관련 공모사업 3건 선정…국비 243억 확보

울산시는 올해 상반기 정부 부처의 반도체 관련 인력양성 공모사업에 3건이 선정돼 국비 243억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올해 초부터 울산과학기술원(UNIST), 울산대학교, 울산과학대와 협력해 반도체 연구 개발, 인재양성 등 정부 공모사업에 적극 대응했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반도체특성화대학원 지원, 반도체 전공트랙,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등 3개 사업이 선정돼 총 243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반도체특성화대학원 지원사업에는 UNIST가 선정돼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5년간, 연간 30억 원(총 150억 원)의 국비를 지원 받는다.

시도 연 5억 원씩 지방비를 지원하고, UNIST는 5년간 총 325명의 대학원 신입생을 선발해 이들을 반도체 소재·소자 분야 핵심인력으로 양성할 계획이다.

교육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 주관한 반도체 전공트랙 사업에는 울산대가 선정돼 2년 동안 총 18억 원의 정부 재정을 지원받는다.

울산대학교는 반도체학과, 전기공학부, 첨단소재공학부 등 3개 학부(과)가 연계된 반도체 특화 연계전공을 신설하고, 지역 기업과 함께 현장 맞춤형 교육을 실시해 매년 120여 명의 반도체 전문인력을 배출한다.

교육부가 주관하는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사업에는 울산과학대학교가 선정됐다.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는 다양한 배경의 학생들이 대학과 기업이 공동 운영하는 1년 이내 집중교육을 받은 뒤 반도체 등 첨단 분야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5년간 매년 15억 원 규모의 재정을 지원받는다.

울산과학대는 지역 기업과 공동으로 수준별 단기 집중교육을 통해 연간 120명 이상의 반도체 분야 실무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지역에 흩어져 있는 반도체 기반과 우수 인력의 역량을 모아 기반구축, 인력양성, 기술개발,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가칭 '울산 반도체 산업 육성 전략'을 올해 말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공모 사업 선정은 지역 대학들과 협력해 준비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진행 중인 국비 공모 사업이 선정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하고, 지역 반도체 산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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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CBS 이상록 기자 jjayat@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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