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고인돌' 훼손 김해 공무원 6명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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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로 추정되는 경남 김해 구산동 지석묘(고인돌)을 훼손한 사건과 관련, 김해시 전·현직 담당 공무원 6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7일 경남경찰청 광역수사대 등에 따르면 김해시 가야사복원과 전·현직 공무원 6명을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허성곤 전 김해시장과 홍태용 현 김해시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각각 불러 조사했지만 이들의 혐의점은 없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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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허성곤·홍태용 전·현직 시장 참고인 조사
[더팩트ㅣ김해=강보금 기자] 세계 최대 규모로 추정되는 경남 김해 구산동 지석묘(고인돌)을 훼손한 사건과 관련, 김해시 전·현직 담당 공무원 6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7일 경남경찰청 광역수사대 등에 따르면 김해시 가야사복원과 전·현직 공무원 6명을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지석묘(고인돌·경남도 기념물 제280호) 복원·정비 사업 추진 중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지 않고 고인돌 주변에 깔린 박석(바닥에 깔린 얇고 넓적한 돌)을 해체하는 등 유적을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문화재청은 고인돌 밑에 박석과 박석 아래 청동기 시대 문화층(특정 시대 문화 양상을 알려주는 지층)이 있는데도 정비공사 과정에서 시가 무단으로 현상을 변경하며 훼손했다고 밝혔다.
해당 공무원들은 경찰 조사에서 "문화재청의 허가가 필요한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남도 감사위원회는 김해시와 경남도 소속 공무원 11명 가운데 2명은 중징계, 4명은 경징계, 3명은 훈계, 2명은 주의를 각각 조치하라고 요청한 바 있다.
경찰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허성곤 전 김해시장과 홍태용 현 김해시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각각 불러 조사했지만 이들의 혐의점은 없다고 판단했다.
김해시 구산동 고인돌은 길이 10m, 너비 4.5m, 높이 3.5m, 무게 350t에 달하는 세계 최대 고인돌로 평가받고 있다. 2006년 김해시 구산동 택지지구개발지구 공사 중 발견됐다. 2020년 12월부터 16억7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고인돌 복원·정비 사업이 진행돼 왔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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