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IAEA "日오염수 방류계획 적절해도 지속적 감시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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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한국 정부가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이 적절하지만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하다고 봤다.
정확하고 효율적인 감시를 위해 정부차원에서 방사능 시료 분석 수요 확대에 발맞춘 인력 및 장비의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한국 정부에서도 영향 확인 및 국민 안전 확보를 위해 해양 감시 강화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KINS는 원전 설계, 고장 분석, 환경 감시 등 원자력 안전의 기술적 사안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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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S 업무 과부하 "정부차원 인력·장비 확대 지원 필요"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한국 정부가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이 적절하지만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하다고 봤다.
국내 해역 등에서의 핵종 검사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에서 사실상 전담한다. 정밀분석을 통해 해수는 물론 해양 생물도 검사한다.
정확하고 효율적인 감시를 위해 정부차원에서 방사능 시료 분석 수요 확대에 발맞춘 인력 및 장비의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일일 브리핑을 통해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 계획에 대한 과학기술적 검토' 결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앞서 4일 IAEA도 오염수 처리 검토 결과를 발표했다. 양쪽 검토 결과 일본의 계획은 적절하며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봤다.
일본과 도쿄전력의 약속대로 30년간 제대로 관리가 이뤄진다는 전제로 나온 결론이다. IAEA는 후쿠시마 상설 현장 사무소를 설치해 상설 모니터링을 할 예정이다.
한국 정부에서도 영향 확인 및 국민 안전 확보를 위해 해양 감시 강화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해양 방사능 감시소를 200개로 확대할 뿐 아니라 해양 시료 신속 분석, 정밀 분석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원안위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해양 방사능 감시소는 특이 상황 발생을 탐지하는 목적이고 시료 감시가 이뤄져야 확실한 환경 영향을 알 수 있다.
해양 시료 분석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에서 담당한다. KINS는 원전 설계, 고장 분석, 환경 감시 등 원자력 안전의 기술적 사안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해양 시료 분석은 해수뿐 아니라 생물, 퇴적물의 세슘, 스트론튬, 삼중수소 등이 대상이다.
삼중수소의 경우에는 해수를 전기분해로 농축해 정밀 분석한다. 전기분해에만 22일가량 소모돼 총 28일이 걸린다.
비교적 짧은 시간에 분석이 이뤄지는 세슘의 경우에도 화학물질을 이용한 침전, 건조, 분석 등에 총 6일이 걸린다.
체계적인 측정은 KINS에서 가능하지만 인력과 장비가 이미 포화상태다. 연구원들은 자정 야근과 주말을 반납하며 업무를 소화하고 있다. 기존 임무인 한국 원전 주변 지역 방사능 감시에 더해 최근 해양 감시 강화로 인해 업무 부담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오염수 방류 후 본격적으로 감시가 강화되면 시료 분석 병목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정부가 관련 인력 및 장비의 선제적인 확대를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이유다.
한편 KINS는 분석에서 병목이 발생하지 않도록 분석 용역 기관 확보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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