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 서울백병원, 내달 31일 진료 종료

2023. 7. 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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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은 8월 31일까지 외래, 응급실, 입원 등 모든 환자에 대한 진료를 종료한다고 7일 밝혔다.

인제학원은 "서울백병원의 역사와 상징성, 그리고 환자 진료에 대한 책임 등을 고려해 수 년 간 경영정상화 노력을 해왔으나 적자가 계속됐다"며 "마지막으로 어떤 형태로든 의료사업을 지속하기 위해 외부 전문기관의 경영컨설팅을 받았으나, 어떤 대안도 실효성이 없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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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폐원을 결정한 인제대서울백병원. [인제대서울백병원 제공]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은 8월 31일까지 외래, 응급실, 입원 등 모든 환자에 대한 진료를 종료한다고 7일 밝혔다.

인제학원 이사회는 지난달 20일 서울백병원 폐원을 결정했다. 이후 각 부속병원 의견 수렴 및 논의를 거쳐 환자 진료 종료 및 관련 후속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백병원은 원내 공지, 전화, 문자 등을 통해 외래 및 입원, 예약 환자 등을 대상으로 진료종료일 및 진료, 각종 서류 발급 등을 안내하고, 입원 중인 환자의 타 병원 전원 지원 등을 제공한다.

또 현재 수련 중인 인턴과 면담을 통해 타 백병원(부산·상계·일산·해운대) 또는 타 병원으로 이동해 수련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사업체 검진, 임상 연구 등 진행 중인 사업에 대해서도 타 백병원으로 이관하고, 사업장 및 지자체와 협의 등을 통해 마무리한다.

앞서 인제학원 이사회는 지난 20년 간 서울백병원 누적적자가 1745억원(의료이익 기준)에 달한다고 알렸다.

특히 서울백병원 적자 심화의 이유로 주변 대형 종합병원 출현에 따른 경쟁력 하락과 이로 인한 환자 수 감소와 수익성 악화를 꼽았다.

인제학원에 따르면 서울백병원 반경 3km 이내에 국립중앙의료원(505병상), 서울대병원(1820병상), 강북삼성병원(723병상), 세란병원(211병상), 서울적십자병원(292병상) 등이 있다.

인제학원은 “서울백병원의 역사와 상징성, 그리고 환자 진료에 대한 책임 등을 고려해 수 년 간 경영정상화 노력을 해왔으나 적자가 계속됐다”며 “마지막으로 어떤 형태로든 의료사업을 지속하기 위해 외부 전문기관의 경영컨설팅을 받았으나, 어떤 대안도 실효성이 없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전했다.

k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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