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사무총장 "한국 야당과 만나고 싶다"…'오염수 방류' 설득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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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한국 야당과 만나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투기 철회 촉구를 위한 철야농성에 돌입하는 등 전방위적 반대 시위에 직접 설득 의지를 내비친 것입니다.
한편 이날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도쿄전력에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설비 합격증을 교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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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한국 야당과 만나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투기 철회 촉구를 위한 철야농성에 돌입하는 등 전방위적 반대 시위에 직접 설득 의지를 내비친 것입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오늘(7일) 일본기자클럽이 도쿄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서울을 방문하게 되어서 반갑고 지난 12월 윤석열 대통령 등을 만난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국분들이 우려하는 것을 알고 있다”며 “한국 국민들과 언론, 국회의원, 정부 관계자 등을 만나 이야기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특히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해) 반대하는 야당 의원이 있는 것을 알고 있고 그들로부터 면담 요청이 있었다”며 “야당과 만나고 싶고, 의견이 있는 사람과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신뢰가 중요하다. IAEA는 과학적이고 중립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사람이기 때문에 (오염수 방류 계획이 안전성을) 받아들이지 못할 수 있다”며 “하지만 IAEA로서는 설명을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지난 4일 일본을 방문해 후쿠시마 원자력 오염수에 대한 최종 검증 결과를 담은 종합 보고서를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전달한 뒤 일본에 머물고 있습니다.
오는 9일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해 최종보고서 내용을 설명할 계획입니다.
한편 이날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도쿄전력에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설비 합격증을 교부했습니다.
오염수 방류 설비에 대한 최종 검사로 해양 방류에 대한 행정 절차를 마무리한 것입니다.
다만 일본 정부는 다음 달 오염수를 방류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입니다. 후쿠시마현 어민과 한국, 중국 등 주변국의 반대가 거센 만큼 이해를 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일본 당국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 등이 윤석열 대통령과 박진 외교부 장관 등과 회담을 통해 오염수 방류 계획을 설명하는 일정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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