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 銀 산체스, 필리핀으로 귀화…항저우 AG 우승 후보로 떠올라

조영준 기자 2023. 7. 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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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에 열린 도쿄 올림픽 여자 수영에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따낸 캐나다의 케일라 산체스(22)가 필리핀으로 귀화했다.

국제수영연맹(FINA)은 7일(한국시간) 산체스가 캐나다에서 필리핀으로 소속 국가를 옮기는 것을 승인했다.

캐나다 수영 국가대표로 활약한 그는 도쿄 올림픽 여자 계영 400m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산체스의 귀화는 한국 선수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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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에서 필리핀으로 국적을 옮긴 케일라 산체스(가운데)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2021년에 열린 도쿄 올림픽 여자 수영에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따낸 캐나다의 케일라 산체스(22)가 필리핀으로 귀화했다.

국제수영연맹(FINA)은 7일(한국시간) 산체스가 캐나다에서 필리핀으로 소속 국가를 옮기는 것을 승인했다.

산체스는 필리핀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다. 캐나다 수영 국가대표로 활약한 그는 도쿄 올림픽 여자 계영 400m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또한 여자 혼계영 400m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롱코스(50m)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2019년 광주 대회에서 동메달 2개를 따냈다. 지난해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에서는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거머쥐었다.

산체스는 캐나다 대표팀에서 주로 계영 영자로 활약했다. 그러나 필리핀에서는 계영은 물론 개인 종목 모두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필리핀으로 국적을 옮긴 산체스는 순식간에 항저우 아시안게임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그는 아시안게임에 전념하기 위해 오는 14일 개막하는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는 불참한다.

산체스의 귀화는 한국 선수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여자 수영의 차세대 기대주 허연경(방산고)은 지난해 11월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3년 수영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여자 자유형 50m와 100m, 200m까지 모두 석권했다.

올해 3월에는 KB금융 코리아스위밍챔피언십 여자 자유형 100m에서 54초74로 개인 첫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다.

산체스의 주 종목은 자유형이다. 개인 최고 기록은 도쿄 올림픽에서 세운 53초12로 허연경의 한국 기록보다 1초 이상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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