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에서 '1경기' 출전한 '1146억' MF, 황희찬 동료 되나→울버햄튼이 영입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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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 원더러스가 아르투르 멜루를 원하고 있다.
유럽 무대는 첫 경험이었지만, 이적 첫해 컵 대회 포함 44경기에 나서 2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수준급 기량을 보여줬다.
직전 시즌에 비해 경기력도 떨어지고 태도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지만, 어린 만큼 잠재력은 충분했다.
심적인 스트레스는 경기력으로 이어졌고 멜루는 유벤투스에서 입지를 다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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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아르투르 멜루를 원하고 있다.
브라질 출신의 미드필더다. 피지컬이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남미 출신 답게 발밑 능력과 볼 키핑에 능하며 패스 성공률이 좋아 중원에서 풀어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다소 볼을 끄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탈압박 능력도 좋아서 볼 전개 시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
자국 리그에서 성장한 후, 2018년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남미 선수들의 주 진출 루트인 스페인이 행선지. 그의 재능을 높게 평가한 바르셀로나가 무려 3100만 유로(약 440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해 데려왔다. 유럽 무대는 첫 경험이었지만, 이적 첫해 컵 대회 포함 44경기에 나서 2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수준급 기량을 보여줬다. 패스와 탈압박 능력이 좋아 바르셀로나 전술에 쉽게 적응했으며 팀의 레전드인 사비 에르난데스와 비교되기도 했다.
2019-20시즌에도 착실히 경험을 쌓았다. 직전 시즌에 비해 경기력도 떨어지고 태도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지만, 어린 만큼 잠재력은 충분했다.
그러다 문득 '이적'이 결정됐다. 재정적인 문제로 인해 선수 보강에 문제를 드러낸 바르셀로나가 스왑딜 형식으로 유벤투스의 미랄렘 피아니치 영입을 원했고 그 대상으로 멜루를 제안한 것이다. 바르셀로나 잔류를 원했던 멜루는 처음엔 완강히 거절했지만, 결국 이적은 합의됐다. 이후 멜루는 완전히 마음이 떠난 듯한 모습을 보이며 바르셀로나와 다소 껄끄러운 이별을 했다.
그렇게 유벤투스로 온 멜루. 이적료는 무려 8060만 유로(약 1146억 원)였다. 하지만 원하지 않았던 이적이니 만큼 동기 부여는 되지 않았다. 심적인 스트레스는 경기력으로 이어졌고 멜루는 유벤투스에서 입지를 다지지 못했다. 두 시즌 동안 63경기에 나섰지만 1골 1어시스트에 그쳤고 이적 2년 차 때는 전력 외 자원으로 전락했다.
결국 임대를 떠났다. 지난해 여름, 중원 보강을 추진하던 리버풀이 급하게 그에게 접근했고 이적이 성사됐다. 하지만 위르겐 클롭 감독은 멜루를 전혀 쓰지 않았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멜루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경기 출전에 그쳤고 이마저도 교체로 나선 것이었다. 리그 데뷔전은 치르지도 못했다.
이후 멜루는 유벤투스로 돌아갔다. 하지만 그의 자리는 없었고 유벤투스는 임대 방출을 고려하고 있다. 언급되는 곳은 황희찬이 뛰고 있는 울버햄튼이다. 이탈리아 유력 기자 니콜로 스키라는 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멜루는 유벤투스의 계획에 들지 못했다. 그는 임대로 팀을 떠날 준비가 돼 있다. 울버햄튼이 그의 정보를 요청했다"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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