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이 없네"...업황 부진 속 빛난 LG전자(종합)
B2B 공조 사업 경쟁력 강화
TV 시장 침체에도 웹OS 등 플랫폼 수익화 나서
VS, 올해 말 수주잔고 100조원 넘을 듯
BS, 로봇·전기차 충전 사업 성과 본격화 달려
27일 실적발표 및 컨퍼런스콜 진행
다만 이번 분기 영업이익은 증권가 2·4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영업이익인 9779억원에는 못 미쳤다. LG전자 관계자는 "2·4분기 잠정실적에 인적 구조 선순환(희망퇴직 등)과 관련한 비경상 비용이 포함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사업 성과를 기반으로 한 영업이익은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날 오전 잠정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 악화로 2·4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6000억원에 그치면서 LG전자가 지난 1·4분기에 이어 연속 2개 분기 삼성전자를 뛰어넘었다. 상반기 영업이익만 놓고 보면 LG전자의 영업이익(2조3901억원)이 삼성전자(1조2402억원)의 2배에 달한다.
특히 올 상반기 이례적인 폭염과 장마가 전망되면서 제습기와 에어컨 판매량이 전년 대비 급증한 것으로 전해진다. LG전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제습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이며, 창호형 에어컨 상반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는 것으로 전해진다.
시스템에어컨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 매출 성장을 기록했으며, 유럽 등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에너지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히트펌프 등 고효율·친환경 제품 수요 또한 빠르게 늘어나는 등 B2B 공조 사업에서 경쟁력을 갖춘 제품의 판매도 늘어났다.
LG전자는 글로벌 수요 침체 지속에도 웹OS 콘텐츠·서비스 사업이 의미 있는 성장을 거듭했다. 또 LG 스탠바이미 Go 등 고객의 시청경험을 혁신하는 라이프스타일 스크린 신제품이 품절대란을 일으키는 등 성과를 거뒀다.
업계에서는 2~3분기에 재고조정이 마무리 되면서 3·4분기부터 매출액은 전년대비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추가적인 매출액 증가를 위해서는 LG전자 TV의 주요 매출처인 선진국에서 개인들의 수요가 개선돼야 하는데, 해당 시점은 업계에서는 올해 보다는 내년(2·4~3·4분기)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 나오면서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출범 10년을 맞은 전장(VS)사업본부는 올해 예상 영업이익 3000억원과 수주잔고 100조원을 넘어서며 가전, TV와 함께 LG전자의 핵심 사업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인포테인먼트, 전기차 구동부품, 램프 등 3대 축으로 이어지는 안정적 사업 포트폴리오도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하반기에 멕시코 전기차 부품 생산공장의 본격 가동이 예정돼 있어 LG전자의 전장사업 합작사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키움증권 김지산 연구원은 "로봇, 전기차 충전 인프라 등 신규 사업 성과 본격화와 서비스로봇의 종합 솔루션 사업자 지향 등이 주목된다"고 밝혔다.
한편, LG전자는 오는 27일 2·4분기 실적발표와 컨퍼런스콜을 진행하며 각 사업본부별 실적과 세부 내용을 공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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