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이 있는 청소년 음악회…인천문화예술회관 20~23일 ‘2023 썸머페스티벌’

이민우 기자 2023. 7. 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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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썸머페스티벌 포스터. 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

 

인천문화예술회관이 오는 20~23일 ‘청소년을 위한 공연축제 - 해설이 있는 음악회 썸머페스티벌’을 연다. 13살을 맞이한 썸머페스티벌은 올해에도 클래식을 보다 친근하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연주뿐만 아니라 렉쳐 콘서트로 정평이 나 있는 국내 정상급 음악가들이 참여하여 더욱 기대를 모은다.

7일 인천문화예술회관에 따르면 썸머페스티벌은 지난 2011년 첫 공연을 시작으로 지난 12년 동안 인천지역의 청소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클래식을 어렵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도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친절한 해설과 관객들의 눈높이를 맞춘 프로그래밍으로 기획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여름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에게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함과 동시에 클래식과 관객 간의 거리감을 좁히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미 공연계의 스테디셀러에 등극한 썸머페스티벌은 올해 여름에도 뜨거운 여름을 날려 보낼 시원한 클래식 음악으로 돌아왔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은 썸머페스티벌을 통해 일상 생활에서 자주 듣는 클래식 음악들이 어떤 음악인지, 그리고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 알려준다. 이를 통해 청소년과 클래식 입문자 그리고 클래식 애호가까지 만족할 수 있는 음악회로 발전시키고 있다.

인천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이번 공연을 관람한 관람객들은 클래식 지식을 배워 ‘클래식 어렵지 않아’라는 자신감이 샘솟을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청소년 및 클래식 입문자를 위한 공연으로 연주뿐만 아니라 해설에서도 뛰어난 역량을 자랑하는 연주자들의 참여가 이뤄진다”며 “지루하고 따분한 클래식이 아닌, 알면 알수록 클래식을 재미있고, 즐겁고, 친근하게 느끼게 될 것”이라고 했다.

콰르텟엑스. 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

■ 클래식 렉쳐 콘서트의 레전드! 조윤범이 들려주는 음악사!

클래식 음악? 음악사? 이제까지 어렵게만 느껴졌던 클래식 음악의 역사를 프로젝트와 스크린을 활용하여 한 번의 공연으로 정리하는 콰르텟엑스의 대표적인 렉쳐 콘서트이다.

비발디의 ‘사계’, 바흐와 같은 바로크 시대의 음악, 고전파 시대의 하이든과 모차르트, 그리고 베토벤을 지나 멘델스존, 러시아의 별이라 불렸던 차이콥스키까지 한 번의 공연으로 유쾌하게 쏟아내는 조윤범의 강의와 콰르텟엑스의 멋진 연주회가 펼쳐진다.

박종성(왼쪽), 브랜든 최(오른쪽). 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

■ 국내 최고의 하모니시스트와 색소포니스트의 만남!

국내 최고 하모니시스트로 꼽히는 박종성과 국내 클래식 색소폰의 저변을 넓힌 색소포니스트 브랜든 최, 그리고 세계 무대에서 탄탄한 경력을 쌓고 있는 피아니스트 박영성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박종성은 ‘하모니카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세계 하모니카 대회에서 한국인 최초 트레몰로 솔로 부문 1위와 재즈 크로매틱 솔로 부문 2위를 차지하는 등 세계 정상급 기량을 자랑하는 하모니시스트이다.

브랜든 최는 한국인 클래식 색소포니스트 최초로 미국 링컨센터에서 리사이틀을 갖는 등 세계를 무대로 활발히 활동 중인 국내의 독보적인 색소포니스트이다.

박종성과 브랜든 최는 피아니스트 박영성과 함께 하모니카와 색소폰의 화려한 음색을 즐길 수 있는 다채롭고 차별화된 프로그램들로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남형주. 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

■ 리코더로 전하는 클래식

초등학생 시절 누구나 ‘삐삐’ 소리를 내며 연주해본 악기가 있다. 바로 리코더이다. 사실 리코더는 바로크 시대의 대표적인 목관악기로 바흐, 헨델, 비발디 바로크 시대의 대표적인 작곡가들에 의해 대중들에게 알려졌다.

과연 리코더를 가지고 어떤 연주를 할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으로 이번 연주회를 시작하게 되었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공군 군악대에서 리코더로 ‘왕벌의 비행’을 연주하는 영상으로 큰 화제를 모은 차세대 리코디스트 남형주가 연주한다. 리코더의 다양한 연주와 피아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줄 것이다.

■청소년을 위한 여름 시즌 공연 축제! 공연 입문자에게도 추천!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는 청소년을 위한 계절 시즌 프로그램으로 여름 시즌 썸머페스티벌을 비롯해 겨울 시즌에는 ‘얼리윈터 페스티벌’을 선보이고 있다.

이중 썸머페스티벌은 청소년뿐만 아니라 클래식 입문자에게도 좋은 프로그램이다. 착한 관람료로 친절한 해설을 곁들인 수준 높은 클래식 연주를 감상하는 프로그램으로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던 클래식 음악의 세계에 흠뻑 빠져보고자 하는 이들이라면 꼭 한번 감상해 볼 것을 추천한다.

올해 썸머페스티벌 공연의 티켓가격은 전석 1만원이며, 8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

이민우 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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