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피프티 분쟁, 검색량 14배 급증…‘배신돌·통수돌’ 낙인

이선명 기자 2023. 7. 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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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피프티피프티. 경향신문 자료사진



그룹 피프티피프티와 소속사간 분쟁이 수면 위로 떠오르자 이들의 검색량도 급증했다.

뉴스포미는 빅데이터 마테킹 기업 팅고(TINCO)에 의뢰해 조사를 진행한 결과 피프티피프티와 관련한 검색량은 지난 3일부터 급증해 6일 약 22만9000건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피프티피프티은 검색량은 전월 평균치(약 1만6300건)의 14배 높은 수치로 데뷔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검색량의 성비를 살펴보면 남성 49%, 여성 51%로 여성이 근소한 차이로 우위를 점했다.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가 30%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피프티피프티는 중소 연예 기획사 어트랙트가 지난해 11월 데뷔시킨 4인조 여성 그룹으로 ‘큐피트’(CUPID)가 빌보드 핫100 차트인에 성공하며 높은 관심을 끌었다. 17위에까지 오르며 K팝 여성 그룹 최고 기록을 세웠고 현재까지(24위) 차트인을 이어가며 최장 기록도 이어가고 있다.

‘큐피트’는 틱톡, 인스타그램 등 영상 기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밈’(인터넷 유행)화되며 주로 북미 지역 사용자들에게 큰 지지를 얻고 있다. 피프티피프티가 중소 연예기획사에 기반한 그룹이기에 ‘중소돌의 기적’이라는 칭찬과 함께 K팝을 이끌 차세대 기대주로 조명받았다.

하지만 원 소속사 어트랙트와 외주 용역 업체 더기버스가 멤버 강탈 시도, 업무 방해 등 양 측의 분쟁이 점화됐고 피프티피프티는 정산과 건강관리 의무 위반을 문제로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 소송을 제기하며 이들의 성공 신화는 단기간에 막을 내리는 모양새다.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 몰래 200억 규모의 바이아웃 거래가 이뤄질 뻔한 정황이 담긴 녹취록에 이어 저작권 의혹까지 어트랙트가 멤버들과 프로듀서로부터 배신을 당한 것이라는 여론이 힘이 실리고 있다. 대중은 ‘배신돌’ ‘통수돌’ 등으로 피프티피프티의 행보를 지적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연예제작자협회가 어트랙트를 지지하고 더기버스를 비판하는 성명을 내는 등 업계에서도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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