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선유도 등 전북 해수욕장 8곳 일제히 개장…“해파리 쏘임 주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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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 선유도와 고창 동호·구시포, 부안 격포·변산·고사포·위도·모항 등 해수욕장 8곳이 7일 일제히 개장해 다음 달 15일까지 운영에 돌입했다.
전북도는 해수욕장 방문객들의 안전을 위해 관할 3개 시군과, 군산해양수산청과 함께 입수 사고 발생 시 대응체계 구축과 안전 관리자 지정, 안전시설 비치, 수질·백사장 등의 관리 기준 적합성 여부를 면밀히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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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 선유도와 고창 동호·구시포, 부안 격포·변산·고사포·위도·모항 등 해수욕장 8곳이 7일 일제히 개장해 다음 달 15일까지 운영에 돌입했다.
이와 함께 최근 서해 해파리 발생에 따른 해수욕장 쏘임 사고에 대비해 응급처치 요령을 홍보하고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최근 전북 서해에는 보름달물해파리가 대거 출몰해 어로 활동에 지장을 초래하고 피서를 저해하는 불청객으로 부상했다.
보름달물해파리는 국내 연안에서 가장 흔히 출현하는 해파리로, 요즘처럼 해수 온도가 상승하고 플랑크톤이 풍부한 여름철엔 대량 발견된다. 독성이 매우 강한 노무라입깃해파리, 커튼원양해파리 등에 비해 독성은 약하지만, 대량 발생하면 어구에 붙거나 어획용 그물에 다량 딸려 와 어로 행위를 방해하고 손실을 야기한다. 또 피서객들의 피부와 접촉할 경우 쏘임 사고로 인해 해수욕에도 지장을 초래한다.
전북도는 지난달 해양수산부가 보름달물해파리 위기 특보를 발령함에 따라 해파리 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일대 시군과 함께 총 64척의 민간 어선을 동원해 해파리 구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까지 제거한 해파리만 50t을 넘는다. 예찰 결과 전북 해역 해파리 출현량은 100㎡당 평균 46개체 정도이며, 가장 많은 해역은 190개체로 나타났다.
전북도 관계자는 “올해 여름은 수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측되면서 해파리 먹이가 되는 플랑크톤이 충분해 독성 해파리 출현이 가속화하고 있다”며 “어업 피해를 최소화하고 해수욕장 입욕객의 쏘임 사고에 대비해 응급처치 요령 홍보와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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