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러브리티' 박규영 "레고머리 유지위해 10일에 한번씩 커트해" [인터뷰M]

6월 30일 공개 이후 전 세계 35개국에서 TOP 10에 들며 화제가 되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셀러브리티'에서 하루아침에 130만 팔로워의 인플루언서가 된 '서아리'를 연기한 박규영을 만났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작품의 글로벌 흥행에 대해 박규영은 "시각적인 즐거움이 있는 작품이다. 캐릭터마다 다른 스타일을 보는 재미가 있다 보니 정주행을 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도 하시더라. 거기에 격한 서스펜스가 있는 이야기여서 글로벌 순위권에 오를 수 있었다 생각한다."라며 '셀러브리티'가 어떤 매력이 있는 작품인지를 이야기했다.

M도 아니고 무려 K의 팔로워를 가진 인플루언서를 연기했던 박규영은 "스타일링이 중요한 작품이어서 헤어와 메이크업, 스타일링 시간이 오래 걸렸다. 다른 작품을 할 때 보다 좀 더 일찍 일어나서 캐릭터 준비를 해야 했다."라며 스타일링에 공을 들였음을 밝혔다.

그는 '서아리' 특유의 단발머리 스타일을 자신이 제안했다고 하며 "전 작품에서도 단발 스타일을 많이 해서 이번에는 긴 머리를 해볼까 하는 의견도 있었다. 저는 평범함부터 화려함 까지 다 가져가고, 그걸 관통하는 맥락이 있는 머리가 바로 '서아리'의 '레고머리'라 생각되었다. 이 단발 스타일을 관리하는 게 정말 어려웠다. 1mm라도 길면 분위기가 달라져서 연결이 튀는 바람에 10일에 한 번씩 머리를 미세하게 잘라야 했다."라는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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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속에서 엄청나게 많은 착장을 소화하고, 많은 룩을 선보이는 '서아리'였다. 박규영은 "오프닝 시퀀스에서 독백으로 설명을 하는 빨간 드레스가 가장 세팅이 오래 걸렸던 의상이다. 오프닝이기도 하고 강렬해 보이길 바라서 제작진이 선택해 준 의상이다. 또 다른 의상으로는 와인을 뿌리는 흰색 트위드 재킷이 기억에 남는다. 한정판이라는 설정이 있는 옷인데 와인을 뿌렸을 때와 안 뿌렸을 때의 옷, 그리고 이청아의 몸에 맞는 옷이 필요해서 팀에서 3벌 정도 여분을 준비해 줬다. 기성품을 구매해서 한 땀 한 땀 깃털도 달고 수선을 해서 만들어 준 옷이다."라며 의상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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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속 캐릭터들의 스타일이 너무 중요했던 작품이기에 제작진이 스타일링 팀을 따로 붙여줬다고도 밝히며 "전체적인 스토리나 신의 맥락에 맞게 스타일링을 해주셨다. 그렇지만 셀럽일 때의 '서아리'와 달리 라이브 방송을 할 때의 '서아리'는 채도가 낮은 빨강, 파랑, 보라의 컬러에 실크나 벨벳 등 무거운 소재로 통일하자는 아이디어는 제가 냈고, 방문판매를 하던 시절의 '서아리'가 입던 티셔츠는 실제 제 옷을 가져가서 입기도 했다."라며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 캐릭터의 표현을 연기뿐 아니라 스타일을 통해서 충분히 할 수 있도록 했음을 밝혔다.

어떻게 하면 화려한 셀럽이 되는지, 키워드를 통해 하나씩 비결을 밝힘과 동시에 '아리'의 죽음을 둘러싼 비밀을 밝히는 미스터리까지 풀어가는 흥미진진한 '셀러브리티'는 현재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