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 9시 30분 美고용보고서 발표, 시장에 결정적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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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민간 고용지표가 깜짝 상승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7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 정부의 고용보고서가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앞서 6일 발표된 민간 고용지표가 시장의 예상을 크게 상회함에 따라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더욱 고조돼 미국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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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의 민간 고용지표가 깜짝 상승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7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 정부의 고용보고서가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7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7일 오후 9시 30분) 지난달 비농업 부문 일자리를 발표할 예정이다.
WSJ이 집계한 비농업 부분 일자리 전망치는 24만 명이다. 이는 전월(33만9000명) 대비 둔화한 것이다.
실업률 예상치는 3.6%다. 전월은 3.7%였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대비 0.3%, 전년 대비 4.2% 각각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동부의 고용보고서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미국 증시는 다시 한 번 요동칠 전망이다.
앞서 6일 발표된 민간 고용지표가 시장의 예상을 크게 상회함에 따라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더욱 고조돼 미국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민간 고용정보업체 ADP가 공개한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민간 부문 고용은 49만7000개 늘었다. 이는 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22만개)를 두 배 이상 넘는 수준이다. 이는 또 지난해 7월 이후 최대 폭 증가로 시장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날 발표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4만8000건으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1만2000건 늘었고, 시장 전망치(24만5000개)보다 약간 높았다.
하지만 20만 건 초중반 대는 역사적으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노동시장 과열이 여전하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이같은 지표 발표 직후 시카코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연방기금금리(미국의 기준금리) 선물은 연준이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확률을 92%까지 반영했다. 전일은 90%였다.
이에 따라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수익률(시장금리)은 장중 5.120%까지 치솟았다. 이는 전거래일 대비 17bp(1bp=0.01%포인트) 이상 급등한 것이다. 이는 또 2007년 6월 이후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채금리가 치솟자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는 1.07%, S&P500은 0.79%, 나스닥은 0.82% 각각 하락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부의 공식 통계가 발표된다. 이는 미국 노동시장의 방향성을 보다 분명하게 보여줄 전망이다.
만약 시장의 예상보다 높으면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기 때문에 미국증시는 또 한번 요동칠 전망이다.
미국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하면 전세계가 금리차를 줄이기 위해 이를 추종할 수밖에 없다. 전세계가 미국의 일자리 보고서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는 이유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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