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포럼] “스타트업 투자 내년부턴 좋아… 팁스·CVC 활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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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기간 전 세계적으로 풀렸던 유동성이 쪼그라들면서 상대적으로 고위험·고수익으로 분류되는 스타트업(초기 기업) 투자 역시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국내 주요 벤처 투자사들은 내년 전망을 밝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는 7일 액셀러레이터(AC) 씨엔티테크와 조선비즈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 'C포럼'에서 "현재는 벤처캐피탈(VC)이 (자금줄인) 펀드를 만들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보수적으로 투자하고 있지만, 드라이 파우더(미소진 자금·확보했지만 쓰지 않은 자금)가 있기 때문에 내년부터는 스타트업 투자 환경이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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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기간 전 세계적으로 풀렸던 유동성이 쪼그라들면서 상대적으로 고위험·고수익으로 분류되는 스타트업(초기 기업) 투자 역시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국내 주요 벤처 투자사들은 내년 전망을 밝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는 7일 액셀러레이터(AC) 씨엔티테크와 조선비즈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 ‘C포럼’에서 “현재는 벤처캐피탈(VC)이 (자금줄인) 펀드를 만들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보수적으로 투자하고 있지만, 드라이 파우더(미소진 자금·확보했지만 쓰지 않은 자금)가 있기 때문에 내년부터는 스타트업 투자 환경이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송 대표는 “콘텐츠나 인공지능(AI)처럼 오히려 작년 대비 투자가 늘어나는 산업도 이미 있다”고 덧붙였다.

구중회 LB인베스트먼트 전무도 “한국 펀드 운용 기간이 대체로 8년 정도이고, 4년 안에 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관망하던 투자자들도 올해 3~4분기, 늦어도 내년 1분기부터는 투자해야 하는 상황이다”며 “최근 매출이 안 나는 경우 (상장을 위한) 거래소 심사가 까다로워진 만큼 투자를 원하는 스타트업은 좀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상장 전까지의 로드맵을 투자사에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는 “(스타트업 투자에 돈이 몰리던) 2020~2021년과 비교해 시장은 투자자 우위라는 점을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면서 “2000년 IT 버블이 꺼졌을 때 구글, 아마존이 등장했고, 2008년 리먼브라더스발(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우버·에어비앤비 같은 유니콘(기업 가치 10억달러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 스타트업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했던 만큼 어려운 시기에 보다 투자하기 좋은 환경인 것은 데이터로 검증된 사실”이라고 했다.
최근 국내에서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이 투자를 늘리고 있는 점도 스타트업에 기회가 될 것이란 시각이 나왔다. 배준성 롯데벤처스 상무는 “재무적투자자(FI) 중심으로 자금을 모으는 VC와 비교해 모회사와의 관계, 의사결정 지연 등으로 CVC 투자는 빨라도 올 하반기, 내년은 돼야 본격적으로 투자를 집행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롯데를 포함해 대기업은 이제 막 혁신을 찾기 시작했기 때문에 현재 투자가 몰리는 AI나 콘텐츠뿐 아니라 다른 분야 스타트업도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배 상무는 다만 “스타트업과 대기업의 눈높이가 맞지 않아 실제 오픈이노베이션으로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다”면서 “비즈니스모델(BM)이 확립되고 기술에 대한 외부 검증을 거쳐 매출이 나는 스타트업이 보다 적극적으로 대기업과 협업을 추진해 볼 수 있다”고 했다.
고영하 한국엔젤투자협회 회장은 벤처 육성 프로그램 ‘TIPS(팁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면서 정부가 이에 대한 예산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회장은 “대한민국 창업 생태계가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데는 팁스가 마중물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며 “정부가 32조원 수준의 연구·개발(R&D) 예산이 줄줄 새고 있다는 문제의식이 있는 만큼 이 중 2조원만 팁스에 추가 투입될 수 있다면 10년 뒤 2만개의 기술벤처를 키우고, 이 중 5%인 1000개의 유니콘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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