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키 152㎝로 지원병 기준 완화한 대만…"총.칼 쓰던 과거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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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연합보 등 대만언론은 전날 대만 국방부가 '지원사병 선발 훈련 실시' 관련 법률 조항 수정 초안을 예고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대만군의 모병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남성 지원병의 신장을 158~195㎝에서 152~200㎝로, 여성 지원병의 경우 155~185㎝에서 150~200㎝로 수정했다.
이번 조정은 병력 운용상의 실질적 요구에 부합하기 위한 것으로 미국 등 국가의 모병제 군인의 신장 제한을 참고로 했다고 대만 국방부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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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과 중국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대만이 신장이 152㎝인 남성도 지원병으로 입대가 가능하도록 모병제 병역 기준을 완화했다
7일 연합보 등 대만언론은 전날 대만 국방부가 '지원사병 선발 훈련 실시' 관련 법률 조항 수정 초안을 예고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대만군의 모병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남성 지원병의 신장을 158~195㎝에서 152~200㎝로, 여성 지원병의 경우 155~185㎝에서 150~200㎝로 수정했다. 또한 남성 지원병의 체질량지수(BMI·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 기준을 '17~31'에서 '16.5~32'로 완화 조정했다.
여성의 경우 '17~26'으로 기존과 동일하다.
이번 조정은 병력 운용상의 실질적 요구에 부합하기 위한 것으로 미국 등 국가의 모병제 군인의 신장 제한을 참고로 했다고 대만 국방부는 덧붙였다.
한편, 집권 민진당의 왕딩위 입법위원(국회의원)은 현재의 전장이 ‘과거 백병전이 벌어지던 전장과 다르다’면서 조건 완화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전장의 임무에 따라 신장과 BMI의 요구 사항이 다를 수 있지만 무인기(드론)의 조작과 사이버전의 운용이 신장 및 BMI와 관련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대만언론은 군 소식통을 인용해 대만군의 주력 전투부대의 병력 편성 비율이 목표의 90%에 도달하지 못함에 따른 병력 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육군의 전차 및 포병 부대, 해군의 주력 전투함정, 해군 육전대(해병대), 슝펑 지대함 미사일을 운용하는 기동화 미사일 부대인 하이펑 대대, 공군 방공미사일 지휘부 등의 병력 편성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병제와 징병제를 병행해 시행하고 있는 대만은 내년 1월부터 군 의무복무 기간을 4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하기로 했다. 올해부터 여성 제대 군인의 자발적인 예비군 훈련도 허용했다.
앞서 대만 국방부는 종전 면제 기준이었던 키 '157cm 미만', BMI '31 초과 또는 17 미만'에도 변화를 준 바 있다. 지난 5월 30일 의무복무병의 병역 면제가 가능한 신장 기준을 '155cm 미만'으로, BMI 기준을 '35 초과 또는 15 미만'으로 면제 기준을 강화했다.
김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ksy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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