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출신 인턴 50% 넘는데···과당경쟁 부추기고, 50년 상생 관계 돈으로 파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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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학교가 50여 년간 유지해 온 지역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무시하고, 지역 인재 양성과 상생을 저버리며 돈을 선택했다는 광주은행 노조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광주은행 노동조합은 7일 조선대학교 주거래 은행 선정 탈락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지방대 살리기, 지방대 활성화 사업 등 교육부로부터 사업비를 따내기 위해 지방을 강조하였지만, 정작 지방 금융권에 대한 배려는 하나도 없는 이중 잣대의 파렴치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민영돈 총장은 지역과 공생하고 공유 가치를 창출한다는 취임사가 무색할 만큼 공생을 파괴한 주범으로 전락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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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은행 노동조합 성명 발표 이유는]
공개 입찰 관련법 어겼다···가처분 신청
지방은행 유리한 지역사회 실적은 빠져
심의위원 선정 불명확···공생 파괴 주범
조선대학교가 50여 년간 유지해 온 지역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무시하고, 지역 인재 양성과 상생을 저버리며 돈을 선택했다는 광주은행 노조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광주은행 노조는 입찰 과정에서 관련법과 규정을 어기는 등 심각한 문제점이 드러난 만큼 주거래 은행 선정 가처분 신청도 사측에 요구하는 등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광주은행 노동조합은 7일 조선대학교 주거래 은행 선정 탈락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지방대 살리기, 지방대 활성화 사업 등 교육부로부터 사업비를 따내기 위해 지방을 강조하였지만, 정작 지방 금융권에 대한 배려는 하나도 없는 이중 잣대의 파렴치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민영돈 총장은 지역과 공생하고 공유 가치를 창출한다는 취임사가 무색할 만큼 공생을 파괴한 주범으로 전락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광주은행 노조는 이번 공개 입찰의 문제점을 제기했다.
거래 은행 우선 협상자로 선정된 신한은행에는 신용카드업이 없어 제3자에게 위탁할 수밖에 없고 이는 신청 자격 상실 요건이라고 지적했다.노조는 “평가 항목과 배점도 ‘돈 많이 주는 은행’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도록 협력사업, 발전기금 등 정성평가 비중이 절반(54점)을 넘었다“며 “지방은행이 유리한 항목인 지역사회 기여 실적은 통째로 빠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평가 기준(순위 간 편차 등)과 심의위원 선정 기준이 불명확한 점도 공개 경쟁 입찰 취지를 무색하게 만들었다는 지적을 제기했다.
이어 노조는 “2018년 과당경쟁 금융 노사 TF를 통해 기관·고객 유치를 위한 과도한 입찰 경쟁을 자제하기로 했지만, 시중은행은 지방 금융기관의 영업권을 침범하고 과당 경쟁을 부추겼다”며 “시중은행의 주거래 은행 지정 시 지역대학 자금의 역외 유출이 우려된다”고 피력했다.
노조는 “당행 직원 중 조선대학교 졸업생은 426명으로 전체 임직원의 26%이며, 최근 10년 간 당행 인턴 채용 인원 1671명 중 839명이 조선대학교 인턴으로 전체 비율의 50% 이상이다”면서 “50여 년간 유지해 온 광주은행과의 신뢰 관계가 결국 돈으로 인해 파탄 난 것에 대해 유감이다”고 조선대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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