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사무총장 “오염수 ‘적합’ 보고서, 전문가 이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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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지난 4일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바다 방류에 대해 "국제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내용의 최종 보고서를 발표했지만, 평가에 참여한 전문가들 사이에서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전문가들 사이의 이견이 최종 보고서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것인지, 일부 전문가들이 결과에 대한 생각이 달랐던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여러 가지 목소리가 있었지만, 이것은 내 책임 하에 국제원자력기구가 쓴 보고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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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지난 4일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바다 방류에 대해 “국제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내용의 최종 보고서를 발표했지만, 평가에 참여한 전문가들 사이에서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7~9일 한국을 방문하는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은 “한국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 언론·국민·국회의원 등과 이야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7일 <로이터> 통신 인터뷰에서 최종 보고서를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 이견이 없었냐는 질문에 “직접 내게 우려를 제기하지 않았지만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다만 “우리가 공표한 보고서는 과학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통신은 “보고서에 참가한 국제 전문가 1~2명이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도쿄 일본기자클럽이 주최한 기자회견에서도 비슷한 질문이 나왔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전문가들 사이의 이견이 최종 보고서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것인지, 일부 전문가들이 결과에 대한 생각이 달랐던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여러 가지 목소리가 있었지만, 이것은 내 책임 하에 국제원자력기구가 쓴 보고서”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이 보고서 결론에 납득했느냐는 질문엔 “그렇다”고 답했다.
국제원자력기구 전문가그룹은 모두 11개국으로 한국·중국을 포함해 미국·영국·아르헨티나·오스트레일리아·캐나다·프랑스·마셜제도·러시아·베트남이 포함돼 있다. 이 가운데 중국·러시아가 오염수 방류에 대해 반대, 마셜제도가 속한 태평양 섬나라가 연기를 주장했다.
일본의 오염수 방류가 국경을 넘어서는 일인 만큼, 주변국의 이해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문제 제기도 나왔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국경을 초월한 형태는 맞지만, 방사성 물질 등이 바다에서 희석되고 분산되기 때문에 영향은 거의 없다”면서 “연안에서 벗어나면 탐지도 어려울 정도이다.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한국 방문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한국에서 우려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계속 주목해 왔다”며 “(한국에) 와 달라는 초청을 받았기 때문에 방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언론, 국민, 의회와도 이야기를 할 예정이다. 특히 국회의원 가운데 강하게 반대하는 분들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설명을 하겠다”고 말했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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