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발표→비난에 결국 사과까지…손동운 "멤버들·팬에 미안하다" [MD이슈]
[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오는 9월 결혼하는 그룹 하이라이트 멤버 손동운(32)이 팬들의 마음을 헤아렸다.
손동운은 지난 6일 라이브 방송을 켜고 "너무 늦게 인사를 드리게 되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다"라며 "빨리 여러분들에게 이야기를 하고 싶었지만,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보니 시간이 길어졌다. 시간을 길게 끌어서 여러분이 더 속상하고 혼란스러워하시는 것 같다"라고 입을 열었다.
갑작스러운 결혼 소식에 놀란 팬들을 위한 라이브 방송이었다. 지난달 27일 손동운은 비연예인 연인과 9월 백년가약을 맺는다고 발표했다. 소속사는 "손동운이 결혼 후에도 하이라이트 멤버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고, 손동운 역시 같은 날 손편지를 공개하고 직접 소식을 전해 누리꾼들의 축하를 받았다.
하지만 일부 팬들은 손동운의 결혼으로 하이라이트 팀 활동에 제약이 생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손동운 측은 혼전임신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일부 팬들은 활발히 컴백을 준비해야 할 시점에 결혼을 서두른 이유를 해명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라이브 방송에서 손동운은 "여러분과 회사, 형들(하이라이트 멤버들)에게 어려운 짐을 나눠주게 됐다. 그 부분에 대해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지금 당장은 여러분들에게 죄송스러운 마음이 많아서 평소처럼 돌아가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라며 고개 숙였다.
또한 그는 좀처럼 말을 이어가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물을 마시거나 한숨을 쉬며 댓글을 살폈고, "오늘은 많이 긴장이 된다. 천천히 말하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손동운은 "여러분들이 보내주시는 글들 잘 읽었다. 읽으면서 생각도 많이 하고 그렇게 지내고 있었다"라며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앞으로 오래 계속해서 여러분들을 만날 수 있도록 제가 잘 하겠다는 거다.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잘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한편 손동운은 지난달 공개한 손편지에서 "많이 놀라고 또 한편으로는 서운한 마음이 들 수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기에 지금도 참 많이 떨리고 조심스럽다. 하지만 누구보다 팬들에게 가장 먼저 전하고 싶은 마음이어서 용기를 냈다"라며 "저를 많이 이해해 주고 배려해 주는 분을 만나게 되어 어느 순간 앞으로도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에 오는 9월 식을 올리기로 했다. 그동안 직접 이야기 드리지 못하고 말을 아낄 수밖에 없었던 점 정말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데뷔 때도, 지금도 저는 많이 부족한 사람이지만 여러분이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큰 사랑을 보내준 덕분에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고 오늘의 제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한결 같은 마음으로 응원해주고 믿어준 하이라이트 멤버 형들에게도 감사하다.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 잊지 않고 지금껏 해온 것보다 몇 배로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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