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분기, 역대 최고 매출 기록

임경업 기자 2023. 7. 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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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LG전자 본사의 LG 사기./뉴시스

LG전자가 고성능 가전제품의 판매 증가와 자동차 전장(전자 장치) 수주 증가에 힘입어 역대 2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LG전자는 7일 “올해 2분기 매출(연결기준) 19조9988억원, 영업이익 8927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작년 동기 대비 각각 2.7%, 12.7% 증가한 수치”라고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은 역대 2분기 최고치, 영업이익은 2021년 2분기(9000억원)에 이어 역대 둘째 기록이다.

가전 사업은 올 들어 폭염과 장마가 이어지면서 제습기·에어컨 여름 제품 판매가 크게 증가했고,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 에너지 소비 규제가 강화되면서 고효율·친환경 제품 수요가 늘어났다. LG전자 관계자는 “기업 고객이 많은 시스템에어컨의 경우, 작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 매출이 늘었고 창호형 에어컨·제습기 등 주요 여름 가전 판매량도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0~100% 성장했다”고 밝혔다.

자동차 부품사·완성차 회사를 대상으로 하는 전장 사업 부문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에선 LG전자의 전장 수주액이 올해 1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전장 사업은 수주 잔액이 많고, 부품 공급망도 안정적이라 고속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1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추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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