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선전 사무실 공실률 24% ‘역대 최고’... 투자심리 위축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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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부의 기술 중심지인 광둥성 선전시의 주요 사무실 공실률이 24.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6일(현지 시각)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업체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의 자료를 인용해 "선전의 주요 사무실 공실률이 2020년 말 이후에 처음으로 24%를 돌파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24.5%까지 오르면서 투자 심리가 저하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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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부의 기술 중심지인 광둥성 선전시의 주요 사무실 공실률이 24.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경기 회복이 둔화되면서 부동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된 탓이다.
6일(현지 시각)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업체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의 자료를 인용해 “선전의 주요 사무실 공실률이 2020년 말 이후에 처음으로 24%를 돌파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24.5%까지 오르면서 투자 심리가 저하됐다”고 보도했다.
올해 상반기 선전의 사무실 거래에서 투자 기관이 차지하는 비중은 14%에 그쳤다. 지난해 말 19%에서 6개월 만에 5%포인트(P) 낮아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전과 비교해 보면 차이는 더 벌어진다. 2020년 이전엔 사무실 거래에서 투자 기관의 점유율이 30~40%였다.
중국 선전에서 텅 빈 사무실이 늘어난 이유는 경기 침체 상황에서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는 데 주저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제이콥 첸 쿠시먼앤웨이크필드의 중국 남부 자본시장 책임자는 “올해 상반기에 선전의 사무실의 80% 이상은 실사용 목적으로 거래됐다”고 설명했다.
건물주들은 지난 몇 년간 선전 사무실의 임대료를 낮추며 늘어나는 공실에 대응해왔다. 쿠시먼앤웨이크필드에 따르면 지난 2009~2018년 선전의 주요 사무실의 연간 임대료 상승률은 9.2%였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선전의 주요 사무실 건물의 평균 임대료는 2018년보다 28.6% 하락했다.
중국의 경기 회복이 더뎌지면서 부동산 시장도 부진한 상황이다. 시장정보업체 중국부동산정보(CRIC)에 따르면 중국 100대 부동산개발업체의 지난 6월 신규 주택 판매액은 전년 대비 28.1% 줄어든 5267억위안(약 95조2700억원)이었다. 지난 1∼5월 중국 전역 부동산 분야 투자는 전년 동기보다 7.2% 줄었다.
당분간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의 회복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차이신은 “올해 약 100만㎡ 이상 면적의 사무실이 시장에 등장하면 공실률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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