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지사 "17년 특별자치도 성과, 다른 시도와 연대"

고동명 기자 2023. 7. 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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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17여 년간의 성과를 다른 시·도와 공유하면서 지방분권 과제를 해결하겠다"고 7일 밝혔다.

오지사는 "2006년 출발한 제주특별자치도가 이제 어느덧 성년의 나이로 접어들고 있다"며 "이제 갓 태어난 강원특별자치도와 세종특별자치시, 이제 태어날 준비를 하는 전라북도와 연대하고 협력하면 분권의 과제를 두려움 없이 단숨에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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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균형발전 세미나 "제주의 경험 공유해 지방분권 해결 "
세미나에서 발언하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제주도 제공)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17여 년간의 성과를 다른 시·도와 공유하면서 지방분권 과제를 해결하겠다"고 7일 밝혔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2023 국가 균형발전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오지사는 "2006년 출발한 제주특별자치도가 이제 어느덧 성년의 나이로 접어들고 있다"며 "이제 갓 태어난 강원특별자치도와 세종특별자치시, 이제 태어날 준비를 하는 전라북도와 연대하고 협력하면 분권의 과제를 두려움 없이 단숨에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별자치도가 많이 생기면 제주특별자치도의 위상이 흔들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지만 제주는 분권이라는 독점적 지위를 얻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전체를 위해 제주특별자치도가 시작된 것이기에 제주의 소중한 경험이 다른 시·도에 전파 되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길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했다.

오 지사는 세미나에 앞서 우동기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장과 만나 "제주에 적합한 공공기관 이전과 함께 제도개선 방식이 포괄적 권한이양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을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오 지사는 "지난 정부 때 제주로 옮겨온 재외동포재단이 재외동포청으로 승격되면서 인천으로 이전해 도민들의 상실감이 큰 상황"이라며 "재외동포청을 대체할 수 있는 좋은 공공기관이 제주에 올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써주길 바란다"고도 했다.

우동기 위원장은 "정부에서도 포괄이양을 제도화하는 방안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제주도가 경험하면서 얻은 대안을 정리해 지방시대위원회에 공유해주면 반영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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