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통신노조 “문체부 정부광고지표 중단 발표는 무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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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열독률 조사와 매체의 사회적 책임 이행 결과를 함께 반영하는 현행 정부 광고지표의 정책적 활용을 중단한다고 밝힌 가운데, 전국신문통신노동조합협의회(전신노협)는 7일 "열독률 조사의 문제라는 '부분'이 공공 커뮤니케이션을 수행할 자격이 있는 언론사를 선정하는 정부 광고지표라는 '전체'를 무너뜨릴 수 없다"며 이를 비판하고 나섰다.
이 단체는 "주지하듯 현행 정부 광고지표는 열독률 외에도 매체의 사회적 책무 수행 여부와 정상 운영 여부 등을 따질 수 있는 요소들을 포함하고 있다. 열독률 조사를 빌미로 다시 ABC로 돌아가자는 주장은 빈대 잡자고 초가삼간을 태우자는 식의 무책임한 말"이라며 "이미 국제적으로도 신뢰를 잃은 ABC협회를 다시 소환한다는 것은 문체부 스스로 언론의 신뢰도를 깎아내리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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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열독률 조사와 매체의 사회적 책임 이행 결과를 함께 반영하는 현행 정부 광고지표의 정책적 활용을 중단한다고 밝힌 가운데, 전국신문통신노동조합협의회(전신노협)는 7일 “열독률 조사의 문제라는 ‘부분’이 공공 커뮤니케이션을 수행할 자격이 있는 언론사를 선정하는 정부 광고지표라는 ‘전체’를 무너뜨릴 수 없다”며 이를 비판하고 나섰다.
전신노협은 이날 성명에서 “문체부가 에이비시(ABC) 부수공사를 다시 소환할 모양이다. 그 배경에는 현재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주관하는 열독률 조사가 ‘조작’되었다는 한 인터넷 매체의 연속 보도가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말 일부 매체는 정부 광고지표 산출에 쓰이는 언론재단의 열독률 조사가 조작되었으며 그 결과 ‘언론사 광고단가’ 순위가 뒤바뀌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언론재단은 28일 설명자료를 내어 “열독률 조사는 문체부와의 협의를 통해 시행한 것으로 조사 설계 단계부터 발표까지 모든 과정에서 전문가 자문을 거쳤다”는 점을 밝혔다. 특히 해당 매체가 언급한 언론사 광고단가에 대해서는 “특정 목적을 위해 꾸며낸 것”이라며 그런 ‘단가’ 자료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신노협은 문체부가 정부 광고지표 활용 중단의 대안으로 에이비시(ABC) 부수공사 결과 활용을 다시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무책임한 말”이라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주지하듯 현행 정부 광고지표는 열독률 외에도 매체의 사회적 책무 수행 여부와 정상 운영 여부 등을 따질 수 있는 요소들을 포함하고 있다. 열독률 조사를 빌미로 다시 ABC로 돌아가자는 주장은 빈대 잡자고 초가삼간을 태우자는 식의 무책임한 말”이라며 “이미 국제적으로도 신뢰를 잃은 ABC협회를 다시 소환한다는 것은 문체부 스스로 언론의 신뢰도를 깎아내리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윤석열 정권이 열독률 조사를 빌미로 언론재단을 흔들고, 언론정책 전반을 정치적 목적에 종속시키려 드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표완수 언론재단 이사장은 “재단은 (일부 매체가 소개한) 광고단가를 절대 정하지 않는다”며 “정부 광고지표는 ‘참고자료’일 뿐 ‘단가표’가 아니며, 이를 분명히 구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성진 기자 cs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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