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부터 실적 좋아진다...전망 근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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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2개 분기 연속 1조원을 밑돌았다.
1분기에만 4조5800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기록한 삼성전자 DS부문(반도체)은 2분기에도 3~4조원 규모의 대규모 적자를 낸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반도체와 스마트폰 실적이 동시에 반등한다면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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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부터 실적 좋아진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2개 분기 연속 1조원을 밑돌았다. 글로벌 수요 감소 여파 등으로 반도체 부문이 대규모 적자를 냈기 때문이다. 그나마 휴대폰, 디스플레이 등 삼성전자의 '황금 포트폴리오'가 작동하면서 전사 실적이 흑자를 유지할 수 있었다.
삼성전자의 향후 실적 방향은 반도체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분기에만 4조5800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기록한 삼성전자 DS부문(반도체)은 2분기에도 3~4조원 규모의 대규모 적자를 낸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적자가 줄어들기 시작했다는 점에 주목한다. '2분기 바닥론'도 여기에 근거한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가격하락폭 축소, DDR5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 등으로 메모리 부문 적자가 줄어들면서 반도체 전체 실적이 전분기 대비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장은 올 하반기부터 삼성전자가 고부가가치 제품인 HBM(고대역폭메모리)3, DDR(더블데이트레이트)5의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기대한다.
3분기부터 본격적인 반도체 재고 하락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도 긍정적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메모리 반도체 감산 사실을 처음으로 발표했는데, 웨이퍼 투입 축소가 2분기 시작된다고 가정했을 때 실제 감산 효과는 3분기부터 본격화된다고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미 메모리 가격 하락폭의 기울기가 완만해지고 있다는 점은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한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D램 ASP(평균판매단가)는 전분기 대비 0~5% 하락할 전망이다. 트랜드포스는 앞서 D램 가격이 13~18%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전망치를 대폭 수정했다. 트랜드포스는 "감산으로 D램 공급이 점진적으로 줄고 계절적 수요가 공급업체의 재고 압박을 완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업계는 삼성전자 반도체의 재고자산평가손실도 3분기부터 빠르게 축소될 것으로 기대한다.
스마트폰 부문의 약진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내 최초로 '삼성 갤럭시 언팩 2023'을 개최하고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반도체와 스마트폰 실적이 동시에 반등한다면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날 수 있다. 에프앤가이드 기준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 평균, 7일 기준)는 3조6254억원이다.
재계 관계자는 "극히 예외적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는 사실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그러나 고객사인 세트업체들의 수요 및 원가절감 정책 등 변수가 많아 얼마나 개선될 지 여부는 전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임동욱 기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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