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파라곤 3차 입주예정자들 “우중 콘크리트 타설한 동 재시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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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 오송파라곤센트럴시티 3차가 최근 비오는 날 콘크리트 타설을 진행해 입주예정자들이 부실 시공을 우려하고 있는 가운데, 입주예정자들 사이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해당 동을 재시공해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앞서 비가 내린 지난 4일 오후 2시에서 3시 사이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에 건설 중인 오송파라곤센트럴시티 3차 현장에 콘크리트 타설이 이뤄지고 있는 모습이 이 아파트 입주예정자 몇몇에 목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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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예정자들 공사 현장 항의 방문...현장소장 "콘크리트 강도 시험해 우려 해소할 것"
[더팩트 | 청주=이주현 기자] 충북 청주 오송파라곤센트럴시티 3차가 최근 비오는 날 콘크리트 타설을 진행해 입주예정자들이 부실 시공을 우려하고 있는 가운데, 입주예정자들 사이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해당 동을 재시공해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2023년 7월 6일 보도>
오송파라곤센트럴시티 3차 입주예정자 30여 명은 7일 오전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을 항의 방문했다.
이들은 ‘안전에 타협은 없다', '안전과 품질을 보장하라’. ‘눈속임 건축을 금지하라’는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퍼포먼스를 벌였다.
현장 관계자들은 우중 콘크리트 타설을 인정하면서도 안전성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고수해 입주예정자들부터 비난을 샀다.
입주예정자들은 현장 관계자들에게 △빗속 콘크리트 타설 강행 이유 △감리 승인 이유 △콘크리트 타설 일지 여부 등을 따져 물었다.
한 입주예정자는 "상식적으로 비가 내리는 날 콘크리트를 타설하면 강도 저하 등 품질이 나빠질 게 뻔한데 무슨 근거로 강행한 것이냐"며 "국가공인 안전진단업체를 선정해 구조물 정밀안전 진단 후 결과를 공개하고, 만약 설계기준에 충족하지 못하면 전면 재시공할 것을 약속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현장소장은 "마무리가 되는 부분부터 비닐로 덮어 시멘트의 유실을 방지했고, 물이 고이지 않도록 신속히 면 고르기 후 보양 작업을 거쳤다"며 "추후 구조체 콘크리트 강도 시험을 실시해 입주예정자들이 우려하는 부분을 해소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입주예정자는 "구조물 안전진단 시 해당 구조물 벽체와 슬래브 시료 채취 후 강도 테스트를 실시하고 비교해서 공개하라"라며 "강우 전 타설된 부위의 시료 채취와 강우 중 타설한 부위의 시료를 채취해 7일 및 28일 후 강도를 확인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현장소장은 "오는 11일 오후 1시부터 오후 4시쯤 공신력 있는 외부 전문기관이 구조체 비파괴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이때 인‧허가청과 공사 관계자, 입주예정자 모두 참석해 결과가 투명하게 나올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비가 내린 지난 4일 오후 2시에서 3시 사이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에 건설 중인 오송파라곤센트럴시티 3차 현장에 콘크리트 타설이 이뤄지고 있는 모습이 이 아파트 입주예정자 몇몇에 목격됐다.
이런 사실은 다른 입주 예정자들에게 빠르게 확산하면서 부실 시공에 대한 우려로 번진 상황이다. 최근 전국적으로 부실 시공으로 인한 사고가 빈번한 터라 입주예정자들은 콘크리트 강도를 확보하기 어려운 우천 중 콘크리트 타설을 달갑게 보지 않았다.
이 아파트는 1754세대 규모로 내년 10월 준공 예정이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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