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와우: 용군단, "시간의 분열 패치 통해 역사적인 순간 재조명"

최종봉 2023. 7. 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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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가 서비스하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와우)의 확장팩 '용군단'에 신규 콘텐츠 10.1.5 '시간의 분열'이 오는 13일 정식 업데이트된다.

이번 시간의 분열 패치에서는 와우의 역사적인 순간을 돌아볼 수 있는 메가 던전과 함께 전문화가 추가된 '기원사' 등의 콘텐츠를 새롭게 만나볼 수 있다.

또한 편의성 개선과 함께 직업별 밸런스 조정, 드랙티르를 제외한 전 종족 흑마법사 직업 선택 가능 등 크고 작은 부분에서 변화를 맞았다.

다음은 이안 해지코스타스 게임 디렉터와의 질의응답.

▲이안 해지코스타스 게임 디렉터
-이번 시간의 분열 패치를 준비하며 가장 중요시한 부분은 무엇인가?
이안 해지코스타스=유저들이 '용군단'에 좋은 반응을 보내주고 있어 감사드린다. 시간의 분열은 원대한 패치로 기획이 됐다. 메가 던전, 증강 기원사, 시간의 균열 이벤트 등 많은 콘텐츠를 담고자 한다. 올해 즐겁게 와우를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

-다가오는 업데이트는 청동용군단과 관련된 스토리를 다시금 다룬다
이안 해지코스타스='용군단' 이전부터 내부적으로 과거 스토리를 조명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리치왕의 분노' 확장팩에서 인상 깊었던 갈라크론드의 뼈대 등 역사적인 순간을 다시 한번 조명해보자 하는 니즈가 있었기에 이번 패치에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이다. 시간의 균열이나 다른 이벤트에서 와우의 다양한 시간대를 다루고 있으며 메가 던전이 중심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용조련술'의 확대할 계획도 있는가
이안 해지코스타스=이번 시간의 균열 패치에 용조련술을 다른 지역에서 사용하는 건 포함되지 않으며 경주 콘텐츠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용의 섬 외부 지역에서 용 조련술을 사용하는 건 기술적 작업과 추가적인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 동시에 천하무적같이 기존 탈것의 가치도 보존해 나가는 방법을 찾고 있다.

-메가 던전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는데 제작 의도가 있다면
이안 해지코스타스=내부적으로 어떤 콘텐츠를 더할 수 있을까를 지속해서 고민하고 있다. 메가 던전은 클래식하면서 저녁 시간 내내 소규모 친구와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5인 공격대라는 콘텐츠로 준비했다. 적당한 난이도와 함께 시간에 쫓기지 않은 콘텐츠다. 유저들이 좋게 평가하고 있어 내부적으로 만족하고 있다.
-메가 던전 '무한의 여명'은 기본 하드 모드 정도의 높은 난도를 갖고 있을 것이라 예고했다
이안 해지코스타스=지난 주간 PTR에서 일부 우두머리를 하향 조정했다. 플레이어의 피드백과 데이터를 살펴보고 있으며 이번 메가 던전은 시즌 초반이 아닌 중반부에 선보이게 돼서 의도적으로 난도를 높게 설계했다. 기존에 메가 던전은 스토리를 즐기기 위해 반년 정도 기다려야 했는데 지금은 영웅 난이도가 이르게 나오면서 지금과 같은 어려움 정도가 됐다.

-기원사에 새로운 형태의 공격 전문화 '증강'이 추가된다
이안 해지코스타스=서포터의 전문화는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 과거 '불타는 성전' 확장팩부터 사제나 주술사, 성기사의 전문화 같은 경우 딜을 넣는 것보다 아군을 강화해 주는 플레이 스타일에 초점이 있었다. 지금은 스스로 딜을 넣고 높은 수치를 기록할 수 있는 전문화로 변모해 왔다. 다시금 과거 스타일을 조명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으며 증강 기원사는 함께 플레이하고 있는 그룹에 혜택을 주기에 파티에서 환영받겠다고 생각한다. 와우가 다른 플레이어와 함께하는 게임이기에 유의미하다고 생각했다.

-증강 기원사처럼 다른 직업에서도 전문화 추가 예정이 있을까?
이안 해지코스타스=가능할 수 있다. 플레이어가 어떤 니즈에 달린 것 같다. 니즈에 따라 근거리형 서포터가 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가볍게 접근하기 어려운 주제이긴 하지만 특정 역할에 대한 니즈나 피드백을 들려주면 탐색해 볼 기회가 될 것이다.
-흑마법사처럼 추후 이전에 존재하던 타 직업의 새 전문화와 전용 퀘스트도 기대해 볼 수 있을까?
이안 해지코스타스=맥락적으로 가능하다면 가능할 것 같다. 드레나이가 흑마법사가 될 수 있는 것처럼 합리적인 설명이 필요하거나 별도로 설명 없이 받아들일 수 있다면 가능할 것으로 본다.

-악마 소환수 꾸미기 등의 기능이 추가되는데 이름을 변경하거나 할 수는 없을까
이안 해지코스타스=흥미로운 아이디어 같다. 소환수에 많은 통제권이 없는 것이 의도된 설계였다. 흑마법사와 사냥꾼 소환수가 다른 것이 방향성이었다. 흑마법사의 소환수는 의식을 통해서 소환하는 방식이며 악마는 고유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는 설정이다. 그런데도 플레이어가 커스터마이징을 좋아한다는 저도 인식하고 있다.

-고려 중인 편의성 패치가 있는지 궁금하다
이안 해지코스타스=내부적으로도 편의성 개선은 기대하고 있다. 플레이어들이 보내주고 있는 피드백과 에드온을 기반으로 변경을 이뤄가고 있다. 특정 에드온이 많이 사용된다는 것은 그 기능에 대한 니즈가 많다는 의미다. 에드온을 사용해서 나만의 경험을 맞춤화 해나가는 것이 중요한데 꼭 필요하게끔 느끼게 만들고 싶지는 않다. 잡동사니 아이템을 판매하는 에드온은 매우 많은 유저가 사용하기에 이런 기능은 자체적으로 제공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개발팀 내부적으로 와우를 즐겨하는 유저가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내주고 있다. 10.1.7 패치에서 선보이려고 핑 시스템을 준비 중이다. 기존 타 게임처럼 손쉽게 지도상에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고자 한다.
-진영 통합에 이어 타 서버 간의 골드 및 아이템 거래의 제한도 해제되는 이유가 있다면
이안 해지코스타스=다른 플레이어와 함께 게임을 하는 장벽을 제거하는 작업을 최근 몇 년간 진행하고 있었다. 지금의 와우는 대부분 제약 없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게 설계됐다. 공격대도 다른 서버 유저와 함께 할 수 있지만 수리를 위해 골드를 주는 건 제한됐다. 전체적으로 추구하는 방향과 벗어나는 방향을 없애고 싶었다. 한편으로는 이러한 작업이 인게임 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찾아봤다. 토큰 마켓과 경매장을 조사한 결과 제한을 없애도 큰 우려가 없다고 판단했다.

-메가 던전에서 나오는 '양자 군마의 고삐' 아이템은 과거의 탈것으로 변환도 가능한데 이 범위가 궁금하다
이안 해지코스타스=해당 아이템은 리워드 디자인 개발팀에서 기대하는 부분이다. 시간의 흐름을 다룬다는 메가 던전의 테마에 맞춰 보상이 적합하다는 생각이다. 탈것을 수집하는 유저들도 사랑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인게임에서 획득이 불가능한 탈것이나 상점에서 얻는 탈것은 양자 군마의 고삐에 포함되지 않는다.

-드레나이 종족의 흑마법사가 눈에 띄는데 붉은 피부와 초록빛 눈 커스터마이징을 기대하고 있다
이안 해지코스타스=10.1.5 패치에서 가능하지는 않다.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적정 밸런스 조정 주기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안 해지코스타스=적절한 주기를 찾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용군단' 확장팩에서는 의식적으로 빈번한 밸런스 조정이 이뤄질 수 있게 마련했다. 플레이어가 현재 탑티어 기준의 전문화를 반드시 해야 하는 압박감을 느끼게 하고 싶지는 않다. 빈번하게 조정을 하고 싶으며 한편으로는 너무 과도하게 빈번하게 일어나면 불안정을 초래하기에 유저 의견을 최우선으로 참고하겠다.

-일부 직업은 단순 수치 조절이 아니라 특성 위치가 조정되는 변경이 진행됐다
이안 해지코스타스=일부 특성이 모든 플레이어가 다 쓰거나 반대로 아무도 안쓴다면 특성 위치나 메커니즘을 조정해서 흥미로운 선택지를 제공하고자 한다. 일부 전문화에 위력을 조정하는 것 자체뿐 아니라 더 나아가서 해당 직업을 모두 다 유의미하게 만들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한국 유저들에게 한 마디
이안 해지코스타스=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즐기는 시점을 기다리고 있으며 다음 주에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 이번 PTR에서도 멋진 여정이었다. 신규 전문화와 메가 던전 시스템 등 많은 콘텐츠를 마련하고 있다. 추후 '용군단' 스토리에 실마리를 제공한다고 생각한다. 콘텐츠를 플레이 해주시길 기대하고 있으며 언젠가 한국을 방문할 수 있으면 좋겠다.
최종봉 konako12@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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