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양평고속도로 원추위 구성…위원장에 국토위 야당 간사 최인호

맹성규, 임종성, 소병훈 등 위원으로 지역대표 추가 구성 예정
이재명 "의혹 커지니 갑자기 사업 백지화, 기가 막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23.7.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7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전면 백지화를 선언한 것과 관련, 원안추진위원회(원추위)를 구성하고 위원장에 국토교통위원회 야당 간사인 최인호 의원을 임명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오후 공지를 통해 "서울-양평 고속도로 원추위를 구성했다"고 전했다.

위원장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야당 간사 최인호 의원이, 공동위원장은 국토위 소속 맹성규 의원, 경기도당위원장 임종성 의원, 소병훈 의원을 비롯해 최재관 여주양평지역위원장, 정동균 전 양평군수 등이 이름을 올렸다.

강 대변인은 "이후 지역 대표 등으로 위원을 추가 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양평고속도로 원안추진위원회'를 구성하겠다"며 "국토교통부는 양평고속도로 백지화를 백지화하고 원안대로 추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의혹이 커지니까 갑자기 사업 백지화를 선언한 것인데 참 기가 막히다"라며 "수년간 논의하고 수조원이 투입된 국책사업은 장관이 즉흥적으로 백지화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원 장관은 전날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을 전면 백지화하겠다고 발표했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최근 국토부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에게 특혜를 주고자 해당 고속도로의 노선 변경을 시도했다고 의혹을 제기해왔다.

ddakb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