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혹한 10대 살인범, 솜방망이 처벌 안돼…美 법정 '종신형'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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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선생님을 둔기로 폭행해 숨지게 한 10대가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6일(현지시간) AP 등 외신에 따르면 아이오와주 지방법원의 숀 샤워스 판사는 이날 윌러드 밀러(17)에게 1급 살인 혐의로 35년 동안은 가석방 불가능한 종신형을 선고했다.
샤워스 판사는 밀러가 어린 나이임을 인정하면서도 밀러가 그래버의 귀중한 삶을 단축함으로써 그래버의 가족과 공동체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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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선생님을 둔기로 폭행해 숨지게 한 10대가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6일(현지시간) AP 등 외신에 따르면 아이오와주 지방법원의 숀 샤워스 판사는 이날 윌러드 밀러(17)에게 1급 살인 혐의로 35년 동안은 가석방 불가능한 종신형을 선고했다.
밀러는 15세였던 2021년 11월 동급생 제러미 구데일(당시 16세)과 함께 퇴근 후 공원에서 산책 중이던 스페인어 선생님 노헤마 그래버(66)에 야구방망이를 휘둘러 죽음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동기는 성적 불만으로 알려졌다.
둘은 살인을 모의하는 과정에서 그래버의 행동 패턴을 조사하고 그래버가 매일 산책하는 길에서 매복하고 있다가 풀숲으로 데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래버의 시신은 공원의 방수포 밑에서 발견됐는데 수레와 두꺼운 목재로 덮여있었다. 머리엔 심한 구타의 흔적이 남아있었다.
샤워스 판사는 밀러가 어린 나이임을 인정하면서도 밀러가 그래버의 귀중한 삶을 단축함으로써 그래버의 가족과 공동체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암을 앓던 그래버의 남편은 아내의 사망 후 우울증으로 치료를 미루다 최근 사망했다.
판사는 또 "피고인의 범행 동기와 수법이 매우 불량하다. 그러한 행위로 인해 한 사람의 목숨이 잔인한 방식으로 끝을 맺었다"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밀러는 경찰 조사 당시 그래버의 실종에 대해 모른다고 발뺌했다가 나중에 공원에서 다른 사람들이 그래버의 시신을 옮기는 것을 봤다며 거짓 진술하기도 했다. 그러나 구데일이 경찰 압박에 자신과 밀러가 약 2주 동안 살인을 모의했고 함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구데일에 대한 양형 심문은 추후에 있을 예정이다.
앞서 변호인단은 이들의 나이가 어리다며 청소년 법원에서 재판을 받도록 해달라고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샤워스 판사는 당시 "청소년 법정 시스템을 따르면 이들은 유죄 판결 시 19번째 생일 이후 6개월만 복역하면 된다. 범죄 혐의의 중대성을 고려할 때 갱생을 위한 시간으로 충분하지 않다"며 성인에 준해 재판받도록 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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