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담대 금리 6.81%...올해 최고치
미국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6.81%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6일(현지시간) CNN은 프레디맥 자료를 인용해 이달 첫주 30년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금리가 평균 6.81%로 전주대비 0.1%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작년 7월 해당금리는 5.3%였다.
샘 케이터 프레디맥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며 올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갔다”며 “회복력있는 경제,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연방준비제도의 강경한 발언에 따른 것으로, 높은 가격과 적은 공급물량이 결합되면서 잠재적인 구매자들이 시장에서 밀려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이 쉬 리얼터닷컴 이코노미스트는 “연준 회의록에서 위원들의 의지를 재확인한만큼 금리에 단기적인 상승압력을 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주담대 금리는 연말 6%에 근접하게 점진적 감소를 예상한다”고 전했다.
리얼터닷컴은 지난달 평균 대출금리가 6.6%를 넘어서면서 주택거래량이 줄고 있다고 전했다. 리얼터닷컴은 주택구매자의 82%가 집들이 기존 저금리 모기지에 고정돼 있다고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집주인들이 과거 낮은 금리에 집을 샀기 때문에 좀처럼 매물로 내놓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쉬 이코노미스트는 “매매주택수는 작년보다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올해 신규주택은 작년대비 20%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모기지 은행협회에 따르면, 주담대 금리인상 여파로 지난주 대출신청이 한달새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또 평균 대출규모도 42만3500달러로 올해 1월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조엘 칸 모기지은행협회 부사장은 “구매자들이 더 저렴한 옵션을 찾으면서 고가주택시장의 구매활동은 감소하고, 저가 주택에서 더 많은 활동이 일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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