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물 먹다가 환각 보일라…한 병 7만원짜리 오일, 성분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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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서 1병(250ml)당 7만원 대에 판매 중인 대마씨 오일에서 환각 성분이 기준치의 2.5배 초과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7일 농업회사법인 88종합식품(경북 안동시 소재)이 판매한 '안동햄프씨드오일'을 식품 부적합 판정했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해당 날짜에 제조한 제품을 수거해 성분을 분석한 결과 대마에 포함된 환각 성분인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이 25.4 mg/kg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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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서 1병(250ml)당 7만원 대에 판매 중인 대마씨 오일에서 환각 성분이 기준치의 2.5배 초과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7일 농업회사법인 88종합식품(경북 안동시 소재)이 판매한 '안동햄프씨드오일'을 식품 부적합 판정했다.
250ml 단위로 포장된 이 제품은 제조일자가 2023년 5월 23일이며, 유통·소비 기한은 제조일로부터 2년으로 적혀 있다. 샐러드, 파스타류, 나물반찬 등에 넣는 드레싱 오일용으로 만든 제품이다. 안동장터 등 온라인몰에서 1병당 7만5000원~8만원 선에 판매 중이다.
88종합식품은 이 제품 판매 소개글에서 "직접 재배한 대마씨를 수확해서 껍질을 완벽하게 제거해 냉압착 추출한 안전한 식품"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해당 날짜에 제조한 제품을 수거해 성분을 분석한 결과 대마에 포함된 환각 성분인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이 25.4 mg/kg 검출됐다. 허용 기준치(10mg/kg 이하)의 2.5배가 넘은 것.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은 소량으로도 신경계에 강한 작용을 나타내며 대량 섭취 시 환각 현상을 동반하고 뇌 세포를 파괴하는 부작용이 있다. 대마초 흡연자에게 나타나는 눈의 충혈, 인후 자극과 기침 등의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에 대해 별도 회수 명령을 내리지 않았다. 이와 관련 식약처 관계자는 "안동햄프씨드오일은 주문을 받아 소량 생산하는 제품인데 문제가 된 날짜(2023년 5월23일)에 총 5병을 만든 것으로 파악됐다"며 "1병은 창고 재고로 있고 판매된 1병은 반품을 받았고, 나머지 3병은 식약처가 수거해서 시중에 유통 재고량이 없어 회수 명령은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유엄식 기자 us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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