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연기神' 설경구·이병헌·하정우 나란히 컴백...1인자는? [리폿@이슈]

김연주 2023. 7. 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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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연주 기자] '범죄도시3'로 되살아난 한국 영화의 활기를 배우 설경구, 이병헌, 하정우가 이어간다.

가장 먼저 관객을 만나는 배우는 영화 '더 문'의 설경구다. '더 문'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도경수 분)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설경구 분)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신과함께' 시리즈로 쌍 천만 신화를 달성한 김용화 감독의 신작으로 배우 설경구, 도경수, 김희애 등이 출연한다. 

영화 '유령', 넷플릭스 '길복순' 등 올해만 두 작품을 선보이며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설경구는 '더 문'에서 도경수와 만나 '불한당' 임시완을 잇는 브로맨스를 그릴 전망이다. '불한당'은 마니아층의 사랑을 받아 n차 관람을 유발한 작품으로 '불한당원'이라는 팬덤까지 형성됐다. 극중 설경구와 임시완의 의리는 우정을 넘어 사랑에 가깝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번 작품에서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된 도경수와는 어떤 그림을 그릴지 주목된다. 

특히 '더 문'은 한국 영화 최초로 돌비 비전과 돌비 애트모스를 모두 적용해 돌비 시네마에서 상영된다. 돌비 시네마는 돌비에서 만든 극장용 영화 배급 플랫폼으로 스크린은 물론 사운드까지 고퀄리티를 자랑하는 프리미엄 상영관이다. 김용화 감독은 하이퍼리얼리즘에 입각해 특별히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최고 사양 ARRI 65 카메라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 프로덕션 디자인 단계부터 철저한 고증과 자문을 기반으로 실물에 가까운 세트를 제작해 촬영한 것으로 전해진다. '더 문'은 오는 8월 2일 개봉 예정이다. 

'내부자들'에 이어 파격적인 비주얼 변신을 예고한 이병헌은 재난 영화로 복귀한다.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재난 드라마다. 배우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김선영, 박지후, 김도윤이 출연한다. 

오는 8월 9일 개봉되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초대형 오픈 세트부터 완성도 높은 CG로 몰입감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것을 예고했다. 그도 그럴 것이 연출을 맡은 엄태화 감독은 리얼함이 이 영화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조화성 미술감독은 "실제 건물 짓는 형식에 준할 정도로 세트장을 만들었다", 은재현 CG 슈퍼바이저는 "직접 서울을 공부하면서 얻어낸 자료들로 만들어졌다는 것이 차별점"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흥행 보증수표인 이병헌의 연기는 영화의 또 다른 기대 포인트다. 특히 비주얼 변신으로 관객을 압도할 전망이다. 개봉을 앞두고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에서 이병헌은 이마가 벗겨진 비주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극중 황궁 아파트의 새로운 주민 대표 '영탁'을 연기한 이병헌은 재난 속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이들의 리더로 강인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병헌은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매 작품마다 감탄을 자아내는 연기로 대중을 사로잡는 것은 물론, 동료 배우들까지 그와 연기 호흡을 맞추고 싶다는 소망을 밝힌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도 마찬가지였다. 박서준, 박보영, 김선영은 이병헌의 캐스팅 소식을 듣고 먼저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하정우은 '비공식작전'으로 컴백한다. '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외교관과 택시기사의 이야기를 다이내믹하고 유쾌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있는 건 배짱 뿐인 흙수저 외교관 민준 역의 하정우와 사기꾼 기질이 다분한 현지 택시기사 판수 역의 주지훈,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진 두 배우들의 유쾌한 버디 케미로 기대감을 증폭 시키고 있다. 

1987년의 레바논은 모로코 로케이션으로 구현했다. 볼거리뿐만 아니라 일촉즉발의 긴장감, 광활한 대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다채로운 액션으로 쾌감을 안길 것을 예고했다. 

'비공식작전'은 영화 '끝까지 간다', '터널',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의 김성훈 감독의 신작이다. 하정우는 '터널'로, 주지훈은 '킹덤' 시리즈로 김성훈 감독과 한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연기 호흡으론 걱정할 게 없다는 의미다. 

하정우와 주지훈의 인연도 주목할 만하다. 두 배우는 쌍천만 기록을 세운 영화 '신과 함께' 1~2에서 저승 차사로 코믹 케미를 선보였다. 이에 대해 하정우는 "이렇게 호흡이 잘 맞을 수 있나 싶을 정도였다"고 말했고, 주지훈은 "감독님과 (하)정우형에게 연신 감사하다는 말을 했던 현장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비공식 작전은 오는 8월 2일 개봉을 확정지었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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