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원자력위, 도쿄전력에 합격증 교부…"오염수 방출 설비 문제 없음"

[후쿠시마=AP/뉴시스]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2023.07.07.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7일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의 방사성 물질 트리튬(삼중수소)을 포함한 오염수(일본측 명칭 처리수)의 해양 방출 설비에 대한 사용 전 검사에 대해 합격했음을 나타내는 합격종료증을 도쿄전력에 교부했다고 지지(時事)통신 등이 보도했다.

오염수의 해양 방출 계획에 대해서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지난 4일 "국제적인 안전 기준에 합치한다"라고 결론 내린 최종 보고서를 공표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일본 정부는 그동안 여름께로 검토해온 방출 개시 시기에 대해 최종 판단할 방침이다.

사용 전 검사는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돼 현지 검사는 30일 종료됐다.

규제위에 따르면 이상 시 방출을 멈추는 긴급 차단밸브와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할 때 사용하는 펌프가 정상 작동했는지 등을 확인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방출설비는 지난달 26일 공사가 완료됐다. 규제위는 원자로 등 규제법에 따라 28~30일 검사관 4명을 현지에 파견, 오염수 대신에 진수를 흘려보내, 시스템 이상 시 오염수 방출을 자동 중단하는 긴급차단밸브 등의 장치가 설계대로 제대로 가동하는지 점검했다. 그 결과, 모두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했다고 한다.

최종 현장점검을 마친 규제위가 이날 도쿄전력에 종료증을 교부함에 따라 이로써 방출에 필요한 시설 준비는 모두 완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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