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서클' 상표 출원…'스마트 반지' 출시 하나

오현주 기자 2023. 7. 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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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가 최근 '갤럭시 서클'(Galaxy Circle)이라는 상표를 출원했다.

다만 삼성전자가 최근 유사한 상표권을 출원 신청했다는 점에서 반지 모양의 제품을 준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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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상표 등록…반지형태 웨어러블 기기 관측
업계 "다양한 건강관리 기능 적용해 제품군 확장"
삼성전자 '갤럭시 서클' 상표권 출원(특허청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최근 '갤럭시 서클'(Galaxy Circle)이라는 상표를 출원했다. 반지 형태의 웨어러블(입는) 기기 관련 상표권 일지 이목이 쏠린다.

7일 키프리스(KIPRIS) 특허정보 검색서비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3일 특허청에 '갤럭시 서클'이라는 상표를 출원 등록해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스마트워치, 스마트폰, 웨어러블 컴퓨터와 함께 '스마트 반지'가 포함된 상품 분류에 등록됐다.

상표 출원이 무조건 상품 출시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삼성전자 관계자 역시 스마트 반지 출시 여부에 대해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다만 삼성전자가 최근 유사한 상표권을 출원 신청했다는 점에서 반지 모양의 제품을 준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2월 미국 특허상품청에 '갤럭시 링'(Galaxy Ring)을 상표권으로 등록했다.

회사는 당시 "건강·피트니스 및 수면 관련 정보를 추적·측정·모니터링하기 위한 스마트 반지 스타일의 웨어러블 기기"라고 말했다.

혼 팍 삼성전자 MX(모바일 경험) 사업부 디지털 헬스팀장(상무)도 5월 간담회에서 "수면 탐지의 정확도를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며 "스마트 워치뿐만 아니라 이어버드·링(반지) 같은 광범위한 웨어러블을 통해 수면을 탐지하는 것까지 (상품군을) 포괄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 반지에 관심을 기울이는 곳은 삼성전자만이 아니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는 지난해 5월 핀란드 헬스케어(건강관리) 기업 '오우라'와 협력해 체온과 심장박동수를 재는 '스마트 링'을 출시했다.

정보기술(IT) 업계는 삼성전자가 스마트 반지에 다양한 건강관리 기능을 적용해 웨어러블 제품군을 대폭 넓힐 것으로 본다.

강지해 한국IDC 연구원은 "국내 웨어러블 시장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간편 결제 서비스 탑재 등 초개인화 경험 확대와 더불어 수면 모니터링·건강 이상 징후 알림·인바디 측정 등 헬스케어 기능을 강화하며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달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5번째 폴더블(화면이 접히는) 스마트폰 2종(갤럭시Z플립·폴드5)과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6'를 공개한다. 갤럭시워치6는 전작 대비 수면 관리·개인 피트니스 기능이 개선될 예정이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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