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1억원 쏟아졌다…필리핀서 무슨 일이
필리핀 세부의 한 도로 위에 한화 약 1억원 상당의 현금이 쏟아지는 일이 벌어졌다. 오토바이를 타고 현금을 수송하던 남성의 가방이 갑자기 터지면서 이 같은 일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5일(현지시각) 필리핀 ABS-CBN 방송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4일 오전 세부 남쪽의 해안도로에서 발생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 중이던 존 마크 바리엔토스의 가방에서 현금이 쏟아졌다. 당시 그의 가방에는 400만 페소(약 9400만원)가 넘는 돈이 들어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바리엔토스는 세부의 한 쇼핑몰에 있는 송금센터 직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사이드미러를 통해 돈이 날아가는 걸 확인하고 멈춰서 돈을 주웠다”며 “(주변을 지나던) 다른 사람들도 돈을 줍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내게 돌려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경찰은 약 200만 페소가 회수됐다고 밝혔다. 바리엔토는 120만 페소 이상의 돈을 되찾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당국은 인근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돈을 훔쳐간 이들의 신원을 파악해 추적하고 있다. 세부시 경찰서장 조나단 타네오는 “돈을 가져간 이들 중 일부의 신원을 확인했다”며 “돈을 돌려달라고 요청하고, 협조를 거부할 경우 정식 고발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현금 일부가 바다로 날아갔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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