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로 줄고 있는 中 인구…유치원·초등학생 수도 감소

핵심요약

유치원생 -3.7%, 초등학생 -4.55%…유치원.초등학교도 감소
중국 신생아수 2016년 대비 반토막…제조업 인력 부족 전망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인구가 줄어든 중국에서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수도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교육부는 지난 5일 발표한 연례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유치원 등 미취학 교육기관의 원생 수가 전년보다 3.7% 줄어든 4640만 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유치원 수도 전년보다 5610곳 줄어든 28만 9200곳을 기록했다. 중국에서 유치원 수가 감소한 것은 지난 2008년 이후 15년 만이다.

지난해 초등학교 신입생 수도 전년보다 4.55% 줄어든 1700만 명으로 집계됐는데 그 결과 초등학교 수 역시 전년보다 3.35% 감소한 14만 9100곳으로 조사됐다.

이는 출산률 감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의 신생아 수는 지난해 950만 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1천만 명 이하로 떨어졌다. 이는 불과 6년 전인 지난 2016년(1880만 명)과 비교해 절반 수준이다.

그 결과 중국 인구는 지난해 말 기준 14억 1175만 명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전년 보다 85만 명 감소했다. 인구대국 1위 자리도 인도에 내줄 판이다.

인구 감소는 결국 제조업 강국인 중국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아킬레스건이 될 전망이다. 중국 인력사회보장부는 오는 2025년이면 중국 제조업에 약 3천만 명의 일손이 부족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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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CBS노컷뉴스 임진수 특파원 jsl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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