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볼코리아] # ‘장현석·육청명·김태윤’ 청룡기만 기다린 고교 유망주 11

김원익 MK스포츠 기자(one.2@maekyung.com) 2023. 7. 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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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볼코리아]

제78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7월 8일부터 서울 목동야구장과 신월야구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우승팀 유신고를 비롯해 총 53개교가 참가, 17일간 열전을 펼친다.

프로구단 스카우트와 아마야구 관계자 등 전문가들은 이번 대회 우승후보로 덕수고, 충암고, 장충고 등 서울 3팀과 강릉고, 부산고, 대구상원고를 거론한다. 지방 A구단 스카우트는 “팀 전력만 놓고 보면 서울의 세 팀이 막강하다. 홈그라운드인 서울에서 열리는 대회라는 점도 유리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마산용마고 장현석. 사진=베이스볼 코리아 제공
서울 B구단 스카우트도 “덕수고는 3학년은 물론 1, 2학년 중에도 뛰어난 선수가 많다. 장충고는 에이스 황준서를 비롯한 3학년 투수 5인조가 건재하고, 충암고도 전국 무대에 강한 전통의 강팀”이라고 말했다.

다만 수도권 C구단 스카우트는 “서울권 팀들의 전력이 강한 것은 사실이지만 올해 열린 전국대회에선 영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이었다”면서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덕수는 신세계 이마트배 우승 때와 비교해 최근 들어 투수들의 페이스가 좋지 않다. 장충고는 막강한 투수력에 비해 득점력이 약한 게 고민이다. 포수 겸 외야수 권현, 포수 류현준 등 타자들의 활약이 중요하다. 충암도 2학년 에이스 박건우 하나만으로는 우승까지 가기엔 한계가 있다. 3학년 투수 변건우가 자신감을 찾아야 한다.”

이마트배 준우승, 황금사자기 4강에 오른 강릉고를 우승후보로 지목한 전문가도 있었다. 지방 D구단 스카우트는 “강릉고는 언제 어느 대회에서나 항상 다크호스”라며 “에이스 조대현의 컨디션과 부상에서 돌아오는 우완 육청명의 활약이 변수”라고 말했다. 황금사자기 우승팀 부산고도 이번 대회 우승으로 ‘2관왕’에 도전한다. 기존 우승 전력에 에이스 원상현까지 복귀하는 만큼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평가.

서울 B구단 스카우트는 황금사자기 4강 팀 상원고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스카우트는 “상원고는 임상현이라는 수준급 에이스를 보유한 팀이다. 임상현은 팀이 필요로 할 때면 언제든 벤치의 믿음에 보답할 투구능력을 보유했다. 임상현의 앞뒤를 받치는 투수도 많다”면서 “공격 역시 재능있는 선수가 많고 2학년 타자들도 좋은 타격 능력을 보여준다. 주전 유격수 이호준만 컨디션을 회복한다면, 1번부터 9번까지 쉬어갈 곳이 없는 라인업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리한 대진운도 상원고의 선전을 예상하는 이유다. 지방 D구단 스카우트는 “투구 수 제한이 있는 고교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려면 대진운도 중요하다”면서 “상원고는 8강전까지 이른바 우승후보나 강팀으로 꼽히는 상대를 전혀 만나지 않는 대진이다. 물론 변수가 많은 고교야구 특성상 대진운이 좋다고 반드시 이긴다는 보장은 없지만, 다른 우승후보팀들보다 유리한 건 사실이다. 투수력을 아끼면서 준결승까지만 올라간다면 한번 승부를 걸어볼 만하다”라고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 유신고의 저력도 무시할 수 없다. 서울 B구단 스카우트는 “유신고는 이기창, 박준우, 승지환 등 좋은 투수들을 앞세워 최소실점으로 막는 야구를 한다”면서 “강한 투수력을 갖춘 만큼 타자들만 제 몫을 해준다면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낼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했다.

한편 이번 청룡기에선 지난 전국대회와 주말리그에선 모습을 볼 수 없었던 여러 특급 유망주들이 일제히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고교 0순위’ 장현석(마산용마고)을 비롯해 부상에서 돌아온 원상현(부산고), 육청명(강릉고), 출전 제한 기간이 끝난 김태윤(개성고) 등 강속구 투수들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이들의 청룡기 활약에 따라 9월에 열리는 신인드래프트 판도가 크게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또 상위 지명 후보 육선엽(장충고), 조대현(강릉고), 전미르(경북고) 등도 이번 대회를 통해 ‘1라운드 굳히기’에 도전한다. 청룡기 대회에서 주목해야 할 고교 유망주 11명을 ‘베이스볼 코리아’가 살펴봤다.

장현석 | 마산용마고 | 우투우타 | 190cm-90kg

장현석은 모두가 인정하는 올해 아마야구 최고의 유망주다. 프로 스카우트 가운데 누구도 장현석의 전체 1순위 지명을 의심하지 않는다. 지방 A구단 스카우트는 “1순위 한화 이글스가 장현석과 황준서를 놓고 고민하는 게 아니라, 장현석이 미국 진출과 국내 잔류 사이에서 고민한다고 하는 게 정확한 표현”이라고 했다. 고교생 신분으로는 최초로 성인 국가대표팀(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발탁될 정도로 잠재력과 완성도가 모두 뛰어나다. 키 190cm의 좋은 신체조건에 최고 158km/h의 광속구, 준수한 제구력과 변화구 구사 능력까지 투수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갖췄다.

그러나 지난 이마트배 이후로는 좀처럼 실전 마운드에 선 장현석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황금사자기 대회는 소속팀 마산용마고의 미출전으로 나오지 못했고, 후반기 주말리그 기간엔 오른팔 근육이 약간 뭉치는 증세로 선수 보호 차원에서 등판을 자제해 왔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 ‘팔꿈치 수술을 받는다’는 괴소문이 나돌기도 했지만, 전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취재 결과 장현석은 이번 청룡기 등판에 전혀 지장이 없을 만큼 컨디션을 회복한 상태다. 이번주 장현석의 연습 투구를 확인했다는 모 구단 스카우트는 “몸이 가벼워 보였고 아픈 곳도 전혀 없어 보였다. 빠른 볼은 물론 변화구도 정상적으로 던졌다”면서 “이마트배 때의 위력적인 투구를 다시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용마고 훈련에는 국내 프로구단은 물론 여러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 스카우트들도 방문해 장현석의 상태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 메이저 구단 스카우트는 “지난달부터 복수 구단 스카우트 책임자가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선수들을 크로스 체크하고 있다. 이번 청룡기에서도 장현석을 보러 많은 구단이 올 예정”이라 귀띔했다. 장현석이 청룡기에서 보여줄 퍼포먼스에 따라 미국 구단의 평가와 계약금 규모,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판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 KBO 신인드래프트 참가 신청 마감일은 8월 15일이다.

황준서 | 장충고 | 좌투좌타 | 187cm-80kg

육선엽 | 장충고 | 우투우타 | 190cm-90kg

조동욱 | 장충고 | 좌투좌타 | 194cm-88kg

장충고는 이번 청룡기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로 거론된다. 다른 팀에 가면 당장 에이스감인 3학년 투수만 5명(황준서, 육선엽, 김윤하, 조동욱, 원종해)을 보유해, 투수력만 보면 역대 고교팀 중에서도 최고 수준이란 평가. 투수 출신 송민수 감독의 철저한 관리 속에 5명 전원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투수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타선이 약해 앞선 이마트배, 황금사자기 대회에선 우승기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선 좌완 에이스 황준서를 앞세워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한다.

장현석과 함께 랭킹 1위를 다투는 황준서는 고교 최고의 ‘완성형’ 투수로 평가받는다. 서울 B구단 스카우트는 “공 빠른 윤영철(KIA)”이란 한 마디로 황준서에 대한 평가를 요약했다. 황준서는 투수로는 이상적인 키와 체형에 최상급의 제구력과 변화구 구사 능력, 경기 운영 능력을 겸비했다. 여기에 140km/h 초중반 대였던 속구 구속까지 올해 최고 150km/h를 기록하면서, 약점이 없는 투수로 진화했다. 이번 청룡기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끄는 에이스의 진가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황준서와 함께 강력한 1라운드 후보로 언급되는 육선엽도 주목할 이름이다. 육선엽은 최고 153km/h의 무시무시한 강속구와 플러스급 제구력을 자랑하는 우완 정통파 투수. 1라운드 지명은 기정사실이고 스카우트에 따라서는 “전체 4번 이내 지명도 가능하다”고 할 정도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까지 ‘3순위’가 유력한 김택연(인천고)보다 신체조건과 잠재력 면에선 한 수 위라는 평가. 김택연이 없는 이번 대회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어필한다면 ‘랭킹 3위’ 자리도 넘볼 수 있다.

장충고엔 또 하나의 주목해야 할 좌완투수가 있다. 키 194cm의 장신 좌완투수 조동욱이다. 올해는 우완투수에 비해 좋은 좌완이 부족하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 시즌 초 1라운드 후보로 기대했던 손현기(전주고)의 주가가 여러 이유로 하락하면서 좌완 기근이 더 심해졌다. 이런 가운데 최근 조동욱이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면서 다크호스로 급부상하는 분위기다. 지방 A구단 스카우트는 “조동욱이 최근 좋아졌다. 원래 제구력이 괜찮은 투수다. 크로스 스탠스 투구폼이라 좌타자들이 상대하기 까다로운 유형인 것도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부산고 원상현. 사진=베이스볼코리아 제공
원상현 | 부산고 | 우투우타 | 185cm-85kg

부산고는 지난 황금사자기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에이스 원상현이 빠진 가운데서도 성영탁의 호투와 1학년 안지원의 맹활약에 힘입어 창단 첫 황금사자기 우승기를 들어 올렸다.

기존 우승 전력에 에이스 원상현까지 돌아온 이번 청룡기에선 ‘2관왕’에 도전한다. 원상현은 올해 김태윤(개성고)과 함께 부산권 최고 투수 유망주로 기대를 모으는 선수. 최고 150km/h의 강속구와 고교 최고의 파워 커브를 앞세워 연초 이마트배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팔꿈치 부상으로 실전에 나오지 못하다 지난 7월 2일 주말리그 후반기 부경고전에 오랜만에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건재를 알렸다. 수도권 C구단 스카우트는 “원상현이 복귀전에서 나쁘지 않은 투구내용을 보였다. 구속은 최고 145km/h 정도 나왔고, 큰 대회에서 전력투구하면 구속은 좀 더 올라올 수 있다고 본다”면서 “원상현만 제 몫을 한다면 부산고도 충분히 우승에 도전할 만한 전력”이라고 기대했다.

강릉고 조대현. 사진=베이스볼 코리아 제공
강릉고 육청명. 사진=베이스볼 코리아 제공
조대현 | 강릉고 | 우투우타 | 193cm-90kg

육청명 | 강릉고 | 우투우타 | 188cm-89kg

이번 대회 ‘다크호스’ 강릉고의 최종 성적은 조대현, 육청명 두 우완 투수에게 달려 있다. 조대현은 지난 이마트배에서 투타를 넘나드는 활약으로 단숨에 1라운드 상위 지명 후보로 치고 올라왔다. 키 193cm의 좋은 신체조건과 최고 151km/h에 달하는 강속구로 국내는 물론 미국 구단 스카우트들의 시선까지 사로잡았다.

그러나 이마트배 깜짝 활약 이후로는 다소 페이스가 떨어지면서 고전하는 모습. 황금사자기 전후로 팔 스윙이 달라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서울 B구단 스카우트는 “김택연, 육선엽 등 이미 지난해부터 검증된 선수들과 달리 조대현은 올해 급부상한 깜짝 스타다. 아직 구단들이 보유한 데이터가 많지 않다”라며 “그런 만큼 이번 청룡기에서 활약이 중요하다”고 주문했다.

일단 최재호 강릉고 감독은 이번 청룡기에서는 ‘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조대현의 마운드 등판을 조절할 계획이다. 그러나 팀 상황에 따라서는 -컨디션이 허락한다면- ‘투수’ 조대현이 필요한 순간이 올 수도 있다. 만약 조대현이 이마트배 때의 위력적인 모습을 재현할 수 있다면, 강릉고는 다크호스에서 일약 우승후보로 올라설 전망이다.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우완 육청명이 어떤 투구를 보여줄지도 관심사다. 육청명은 2학년인 지난해 최고 148km/h 강속구와 수준급 제구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3학년을 앞두고 웃자란 팔꿈치 뼈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으면서 5월까지는 마운드에 나오지 못했다. 성공적으로 재활을 마친 현재는 80% 이상 컨디션을 회복한 상태. 7월 1일엔 주말리그 후반기 우성베이스볼 AC 상대로 10개월 만의 실전 등판도 소화했다.

이날 투구를 직접 지켜본 모 스카우트는 “아직 100% 컨디션은 아닌 거 같지만 그래도 최고 145km/h까지 빠른 볼을 던졌다. 완벽한 몸 상태가 아닌데도 나쁘지 않은 투구를 보여줬다”면서 “워낙 제구력이 좋은 투수인 만큼 강릉고 전력엔 확실한 플러스 요인”이라고 했다. 지난해 부상으로 별다른 활약을 못하다가 청룡기에서 1라운드 후보로 급부상한 대구고 이로운(SSG 1라운드 지명)처럼, 육청명도 반전을 만들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경북고 전미르. 사진=베이스볼코리아 제공
전미르 | 경북고 | 우투우타 | 188cm-95kg

경북고의 ‘투웨이 플레이어’ 전미르도 이번 청룡기를 벼르는 선수 중 하나다. 전미르는 마운드에서 150km/h 강속구를 던지고, 타석에선 홈런을 날리는(올해 2홈런) 진정한 투타 겸업 선수. 수도권 C구단 스카우트는 “야수로 1라운드 지명을 노려볼 만한 선수는 전미르 하나뿐”이라고 했다.

다만 현재 시점에선 투수로도, 타자로도 1라운드 지명이 확실한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 지방 A구단 스카우트는 “신체조건이나 야구 감각, 파워 등에서는 잠재력이 충분하지만 투구 메커니즘, 타격 접근법 면에서 보완할 부분이 있다”면서 이번 청룡기가 전미르의 1라운드 지명 여부를 좌우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태윤 | 개성고 | 우투우타 | 182cm-88kg

올해 고교야구엔 150km/h대 광속구를 던지는 투수가 넘쳐난다. 공식, 비공식 경기에서 150km/h를 넘긴 3학년 투수만 12명. 이 가운데 아직 전국대회에서 단 1구도 던지지 않은 유일한 투수가 바로 김태윤이다. 김태윤은 2학년인 지난해 6월 유급을 선택해 1년간 공식경기 출전이 제한됐다. 이 때문에 전국대회와 주말리그 실전에는 등판하지 못하고, 윈터리그와 연습경기에만 출전해 왔다. 이번 청룡기가 사실상 3학년 시즌 공식경기 데뷔전이다.

2학년 때까지 보여준 기량만으로도 상위 지명은 충분하다는 평가. 비공식 최고구속 153km/h를 던졌고 최근 연습경기에서도 꾸준히 140km/h 후반대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B구단 스카우트는 “3주 전 투구를 봤는데 여전히 빠른 구속을 유지하고 있었다. 여기에 슬라이더 구사 능력이 좋아졌고, 볼과 스트라이크의 차이가 크지 않다는 점이 좋았다”며 “이번 대회에서 활약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전력상 우승권과는 거리가 먼 개성고지만, 김태윤이 에이스로서 팀을 ‘하드 캐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전망이다.

이기창 | 유신고 | 우투우타 | 185cm-87kg

박준우 | 유신고 | 우투우타 | 190cm-93kg

지난해 우승팀 유신고는 투수력과 수비력을 앞세운 ‘지키는 야구’가 팀컬러다. 특히 이기창-박준우-승지환으로 이어지는 3학년 우완 트리오가 유신고의 강점. 이기창은 2학년인 지난해 청룡기 결승에서 충암고를 5이닝 1실점으로 틀어막고 팀에 우승을 안긴 주역이다. 최고 148km/h의 강속구와 플러스급 스플리터,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이 장점. 수도권 C구단 스카우트는 “최근 주말리그에서 한결 좋아진 모습을 확인했다. 팔 스윙을 짧게 교정하면서 제구력이 안정을 찾았다. 볼 스피드도 146, 7km/h까지 나왔다”고 했다.

박준우의 상승세도 눈에 띈다. 박준우는 키 190cm의 좋은 신체조건에서 내리꽂는 최고 144km/h 빠른 볼로 잠재력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투수. 지방 A구단 스카우트는 “키도 크고 공을 던지는 타점이 높다. 볼 스피드는 물론 속구의 각이 좋아 타자 입장에서 까다로운 투수다. 슬라이더도 한결 좋아졌고 제구도 발전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서울 B구단 스카우트도 “보통 연초에 좋았던 투수들이 6, 7월 되면 구속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박준우는 꾸준히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베이스볼 코리아 매거진’에 게재된 칼럼입니다.

베이스볼코리아는 한국 유소년 야구, 고교야구 등 학생 야구를 기반으로 KBO리그 유망주와 스카우트, 신인드래프트 소식을 전하는 야구 전문 매거진입니다. 한국판 ‘베이스볼 아메리카’를 표방하며 지난 2019년 3월 창간해 오프라인 월간지와 유튜브 방송, 온라인 매체를 통해 풍성한 야구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꿈을 향해 땀 흘리는 아마추어 야구 선수들과 현장 야구인들의 노력을 조명하고, 건전한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베이스볼코리아의 지향점입니다. 2023년엔 ‘MK스포츠’를 통해 많은 아마추어 선수들의 이야기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베이스볼코리아 배지헌 에디터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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