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자’ 김수지 환상이글 앞세워 5언더 질주 “5번째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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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가 장기인 장타를 앞세워 그림같은 이글을 잡아내며 기분좋게 첫날 라운드를 마쳤다.
김수지는 7일 경기도 포천시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 브렝땅·에때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첫날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를 잡아내고 보기 1개를 범해 5언더파 67타를 쳤다.
3번홀 버디로 반등한 김수지는 파5 6번홀(541야드)에서 멋진 이글로 스코어를 바짝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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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포천)=김성진 기자] 김수지가 장기인 장타를 앞세워 그림같은 이글을 잡아내며 기분좋게 첫날 라운드를 마쳤다.
김수지는 7일 경기도 포천시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 브렝땅·에때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첫날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를 잡아내고 보기 1개를 범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오전에 출발한 선수들이 경기를 마친 가운데 선두로 나선 김수지는 개인통산 5번째 우승컵 도전의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그동안 4승을 모두 9월 이후에 거둬 ‘가을여왕’이라는 애칭을 얻은 김수지는 체감온도 35도에 육박하는 이날 안정된 경기를 펼치며 자신의 첫 여름우승 도전 기회를 만들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김수지는 전반에 버디만 3개를 뽑아내며 기분좋게 반환점을 돌았으나 후반 첫홀인 1번홀에서 아쉬운 보기를 범했다. 3번홀 버디로 반등한 김수지는 파5 6번홀(541야드)에서 멋진 이글로 스코어를 바짝 줄였다.
약간의 내리막인 이 홀에서 김수지는 드라이버로 267야드를 날린 뒤, 245야드 남은 상황에서 우드로 233야드를 보냈다. 그린 앞에 떨어진 볼은 바운드 후 그린을 굴러 14m 가량의 이글 퍼트를 남겨놓았다. 김수지는 침착하게 롱퍼트를 정확히 홀컵에 떨어뜨린 뒤 주먹을 불끈 쥐었다.
김수지는 올시즌 평균 257.14야드로 드라이브샷 비거리 부문 4위를 달리고 있는 장타자다. 괴력의 루키 방신실(264.39야드)에 이어 2위를 지키다 최근 부상 등으로 주춤하며 2계단 내려왔다.
경기 후 김수지는 “충분히 투온이 가능한 홀이라 티샷부터 공격적으로 했다. 티샷이 잘 떨어져 세컨샷도 생각대로 칠 수 있었고, 롱퍼트도 잘 떨어졌다. 6번홀에서 3번의 샷이 모두 잘 됐다”며 만족해했다.
김수지는 이날 경기에 대해 “티샷 미스가 몇 차례 있었지만 퍼트가 잘 떨어져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또 남은 경기에 대해서는 “핀 위치가 어렵기 때문에 코스 공략을 잘 해야 하기 때문에 샷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유서연, 홍진영, 강채연 김민주가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고, 루키 김민별과 황유민도 3언더파 69타로 1라운드를 잘 마쳤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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