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브리트니vs‘10대’ 웸반야마, 경호원 폭행 논란에 입장 갈려

브리트니 스피어스(왼쪽)와 빅터 웸반야마. AP 연합 및 게티이미지 갈무리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NBA(미국프로농구) 빅터 웸반야마(가 경호원 폭행 논란에 다른 입장을 내비쳤다.

AP연합 등 외신이 7일(한국시간)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지난 수요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NBA 스타’ 빅터 웸반야마의 경호원에게 폭행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스피어스는 샌안토니오 스퍼의 보안 책임자를 자신을 때린 사람으로 지목한 보고서를 경찰에 제출했으며, 라스베이거스 경찰 역시 “수요일 오후 11시경, 경찰이 폭행 사건이 발생한 건물에 출동한 것이 맞다”고 밝혔다.

사건의 경위는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남편과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리조트 카지노 건물에서 저녁 식사를 하던 중 웸반야마를 알아본 것에서 시작됐다. 브리트니는 팬이라고 밝힌 뒤 웸반야마에게 접근했지만, 이 과정에서 웸반야마의 경호원이 스피어스를 밀쳤다.

이후 경호원은 브리트니를 알아보고 사과했으며, 브리트니 또한 사과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스피어스의 보안팀은 해당 경호원을 경찰에 신고했다.

또한 스피어스는 개인 SNS를 통해 “이 이야기는 매우 부끄럽지만 이미 공개됐다. 하지만 이 이야기를 통해 대중의 눈에 있는 사람이 모범을 보이고 모든 사람을 존중하도록 촉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성명문을 발표했다.

아울러 “이 세상에서 신체적 폭력이 너무 많이 일어나고 있다. 저는 모든 피해자와 함께 서 있으며 제 마음은 여러분 모두에게 다가가고 있다. 아직 선수와 그의 보안 팀 그리고 샌안토니오 스퍼스로부터 공개적인 사과를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브리트니 남편 역시 SNS에 아내의 의견을 동조하는 게시글을 남겼다.

이에 웸반야마는 7일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식당에 들어갈 때 누가 자신을 부르더라도 멈추지 말라는 경호원의 충고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는 길을 가다 멈추면 사람들이 몰려들 것을 우려한 조치였다.

이어 “멈출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때 누군가 뒤에서 ‘저기요’라고 부르면서 나를 뒤에서 붙잡았다. 어깨를 친 것이 아니라 나를 뒤에서 붙잡았다”고 강조하며 “멈추지 말라는 조언 때문에 뒤를 돌아볼 여유도 없었고 경호원에게 저 사람을 밀어내달라고 요구했다. 경호원이 그 사람을 얼마나 세게 밀었는지는 모르겠다. 나는 멈추지 않고 그대로 들어가 저녁을 먹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웸반야마는 사건이 지난 후에도 그 사람이 브리트니 스피어스인지 몰랐다고 덧붙였다.

한편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지난 4월 12세 연하의 모델 샘 아스라이와의 사이에서 임신했으나, 한 달 만에 유산한 소식을 알렸다. 이후 브리트니는 그와 세 번째 결혼식을 올렸다.

빅터 웸반야마는 2023 NBA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지명받은 프랑스 국적의 농구선수다. 그는 224cm 달하는 키에도 불구하고 드리블, 슛, 기민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세기의 재능으로 꼽히는 선수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