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는걸 당연시하면 안돼" 모범 FA 주장의 외침, 흔들리는 롯데를 일으킨다

윤욱재 기자 2023. 7. 7. 14: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5월까지만 해도 롯데의 '봄날'이 계속 이어질 것 같았다.

롯데 승리에 앞장 선 인물은 '주장' 안치홍(33)이었다.

"전반기를 치르면서 위기도 있었지만 지금까지 잘 해왔다고 생각한다"는 안치홍은 "남은 경기가 많기 떄문에 우리가 다시 초반의 분위기와 기세를 회복한다면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분위기 반전을 다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안치홍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윤욱재 기자] 5월까지만 해도 롯데의 '봄날'이 계속 이어질 것 같았다. 그러나 롯데는 6월 이후 10승 19패로 내리막길을 걸었고 현재는 아슬아슬하게 공동 4위를 유지하고 있다.

롯데는 6일 대전 한화전을 5-3으로 승리하면서 한숨을 돌렸다. 이날 경기마저 패했다면 5할 승률이 붕괴되면서 위기가 고조될 수밖에 없었다.

롯데 승리에 앞장 선 인물은 '주장' 안치홍(33)이었다. 안치홍은 4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문동주의 136km 슬라이더를 공략,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롯데가 3-2로 앞서 나가는 한방이었다.

경기 후 안치홍은 "분위기가 넘어갈 수 있었던 상황에서 앞서 나가는 홈런이라 더 기분이 좋았다. 최근에 타격감이 조금씩 좋아지는 느낌이 있다"라고 말했다.

롯데가 침체기를 겪는 와중에도 선수들은 어떻게든 흔들리지 않으려고 애썼다. "전반기를 치르면서 위기도 있었지만 지금까지 잘 해왔다고 생각한다"는 안치홍은 "남은 경기가 많기 떄문에 우리가 다시 초반의 분위기와 기세를 회복한다면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분위기 반전을 다짐했다.

무엇보다 안치홍은 주장이기에 팀이 흔들릴 때 선수들을 다독이거나 메시지를 주는 역할도 해야 했다.

안치홍은 "최근에 연패도 길었고 흐름도 좋지 않았기 때문에 처지지 않기 위해서 지는 것을 당연시하는 분위기로 절대 가지 않으려고 선수들이 노력을 많이 했다"라면서 "뭔가 딱 막히면 뭘 해도 안 된다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우리가 욕심을 내서 뭘 해야 한다는 마음보다는 압박감에서 해방되는 것이 중요하다. 자유롭고 활발하게 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 안치홍 ⓒ곽혜미 기자
▲ 안치홍 ⓒ곽혜미 기자

롯데의 남은 경기 키 포인트는 타선의 화력에 달렸다고 지적하는 이들이 많다. 안치홍도 이를 잘 알고 있다.

"아직 타선이 조금 침체돼 있기는 하지만 또 타격이라는 것이 사이클이 올라가면 무서워지기 마련"이라는 안치홍은 "우리가 분위기를 떨어뜨리지 않고 한 경기씩 이긴다면 전반기 남은 경기부터 후반기 끝까지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다"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롯데는 팀 홈런 31개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안치홍은 팀의 장타력 또한 앞으로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적인 전망을 했다. "우리 팀에 홈런을 칠 수 있는 타자들은 분명 있다. 아직 나오지 않았을 뿐이다. 타격 흐름이 맞기 시작하면 언제든지 장타는 나올 수 있다"라는 것이 안치홍의 말이다.

▲ 안치홍 ⓒ곽혜미 기자
▲ 안치홍 ⓒ곽혜미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