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비서실장 된 현경병 "당협위원장 사퇴"…논란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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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의 비서실장으로 임명돼 지난 6일부터 업무를 시작한 현경병 실장이 국민의힘 서울 노원구 갑 당원협의회 위원장직을 사퇴했다.
현 실장은 7일 CBS와의 통화에서 "지난 3일자로 노원 갑 당협위원장직을 사퇴했다"고 말했다.
노원2)이 현 실장이 당협위원장을 지냈던 노원 갑 선거구에 속해 있기 때문이다.
현 실장이 노원갑 당협위원장직을 내려놓으면서 상황은 일단락되는 모습이지만, 시의회 의정활동 부담에 대한 논란은 좀처럼 잦아들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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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의 비서실장으로 임명돼 지난 6일부터 업무를 시작한 현경병 실장이 국민의힘 서울 노원구 갑 당원협의회 위원장직을 사퇴했다.
현 실장은 7일 CBS와의 통화에서 "지난 3일자로 노원 갑 당협위원장직을 사퇴했다"고 말했다. 임무가 막중한 시장 비서실장으로서 업무에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 뒤따랐다.
노원구 갑 선거구에 출마해 지난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현 실장은 지난 2021년부터 해당 선거구의 당협위원장으로 활동해 왔다.
오세훈 서울시장과는 2021년 재보궐 선거때 캠프 종합상황실장을, 지난해 지방선거 때는 후보 비서실장을 맡으며 정무라인의 핵심으로 활동했다.
국회의원을 지낸데다, 국민의힘 당협위원장까지 맡았던 거물급 비서실장을 맞게 된 서울시의회는 부담이 상당한 모습이다.
시장 비서실을 감사하는 서울시의회 운영위원회의 위원장인 박환희 시의원(국민의힘. 노원2)이 현 실장이 당협위원장을 지냈던 노원 갑 선거구에 속해 있기 때문이다.
지난 5일 열린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최재란 시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장 비서실장은 의회 운영위원회에 업무를 보고하고 행정 사무감사를 받는다"고 지적했다.
그런데 "의회 운영위원회 위원장의 지역구가 노원 2선거구"라며 "직전까지 당무를 논하고 업무를 지시하던 당협위원장을 상대로 균형 잡힌 의정활동을 할 수 있겠느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대해 운영위원장인 박 시의원은 "피감기관에 대한 감시는 더욱 엄정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현 실장이) 중앙정부 경험에 의정 활동 경험도 있고 서울시정에 대한 관심도 높아 잘 할 것으로 본다"고 개인적인 의견을 덧붙였다.
현 실장이 노원갑 당협위원장직을 내려놓으면서 상황은 일단락되는 모습이지만, 시의회 의정활동 부담에 대한 논란은 좀처럼 잦아들지 않을 전망이다.
자유발언을 통해 문제를 제기했던 최 시의원은 "공직자를 하려면 당협위원장 사퇴는 당연한 것"이라며 "(현 실장이) 석 달 뒤 돌아온다는 말이 지역에 파다한 상황이라 '눈 가리고 아웅'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대로라면 앞으로 운영위원회가 제대로 운영되기 힘들다고 보기 때문에 (박환희) 운영위원장에 대한 사보임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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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규석 기자 258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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