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우균 목사 유족, 삼육대 '적목리 발전기금' 20억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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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학교는 최근 故 신우균 목사 유족으로부터 '적목리 기념사업' 추진을 위한 발전·장학기금 20억 5000만원을 기부받았다고 7일 밝혔다.
은퇴 후에는 이종근 삼육대 전 신학대학원장과 적목리 기념사업에 헌신했으며, 지난달 15일 별세했다.
신 목사 유족은 고인의 생전 유지에 따라 적목리 기념사업을 추진하는 삼육대에 20억원을 기탁했다.
유족은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적목리 장학기금' 5000만원을 추가로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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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학교는 최근 故 신우균 목사 유족으로부터 '적목리 기념사업' 추진을 위한 발전·장학기금 20억 5000만원을 기부받았다고 7일 밝혔다.
경기도 가평군에 위치한 '적목리 신앙유적지'는 한반도 유일의 집단 신앙공동체 유적지다.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신자들이 일제강점기에 신사참배와 창씨개명, 종교탄압, 강제징용 등을 피해 이곳에서 생활했다.
신태식·반내현 목사와 70여명의 재림신자는 1943년 9월부터 1945년 8월 해방될 때까지 25평 남짓한 반지하 움막교회를 중심으로 원시적인 가옥을 짓고 공동생활을 영위했다. 이곳은 2015년 가평군 향토문화재(제13호)로 지정됐다.
적목리 공동체의 지도자였던 신태식 목사의 아들인 故 신우균 목사는 적목리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이후 1962년 삼육신학원(삼육대 전신)을 졸업하고 한국과 미국 등지에서 40년 동안 목회했다. 은퇴 후에는 이종근 삼육대 전 신학대학원장과 적목리 기념사업에 헌신했으며, 지난달 15일 별세했다.
신 목사 유족은 고인의 생전 유지에 따라 적목리 기념사업을 추진하는 삼육대에 20억원을 기탁했다. 대학은 교내에 '적목리 기념관'(가칭)을 조성하고, 가평군 소유지인 유적지를 매입해 복원하기로 결정했다. 유족은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적목리 장학기금' 5000만원을 추가로 기부했다.
발전·장학기금 전달식에는 故 신 목사의 아내 문정자 사모, 처제내외 문정희 사모와 유제성 삐땅기의원 대표원장, 딸 내외 신현숙 사모와 김정도 장로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문정자 사모는 "일제의 탄압에 굴복하지 않고 초근목피로 연명하며 진리를 수호한 선조의 정신이 후대까지 이어지길 바란다"며 "이 사업을 맡아준 삼육대와 뜻을 함께해 준 가족 모두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김일목 삼육대 총장은 "고인의 뜻을 따라 기념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적목리 정신이 지속·확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권태혁 기자 taeh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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