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육 버거도 통하네…롯데리아, 리아 미라클버거Ⅱ 판매량 47% 증가

이소라 2023. 7. 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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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GRS가 운영하는 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가 2020년 출시한 대체육 버거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7일 롯데리아에 따르면 1월 리뉴얼을 통해 재출시한 리아 미라클버거Ⅱ 2종의 경우 1~6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7% 증가했다.

리아 미라클 버거는 애초 '고기 없이 고기 맛이 난다'는 콘셉트로 롯데푸드가 자체 개발한 식물성 대체육 제로미트를 패티로 사용해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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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뉴얼 후 맛 개선되면서 매출 올라
롯데리아가 1월 리뉴얼한 대체육 버거 '미라클버거Ⅱ' 제품 이미지. 롯데GRS 제공

롯데GRS가 운영하는 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가 2020년 출시한 대체육 버거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제품 리뉴얼 이후 친환경 소비를 실천하면서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버거로 입소문을 타면서 최근 매출이 늘었다.

7일 롯데리아에 따르면 1월 리뉴얼을 통해 재출시한 리아 미라클버거Ⅱ 2종의 경우 1~6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누적 판매량은 35만 개를 돌파했다.

리아 미라클 버거는 애초 '고기 없이 고기 맛이 난다'는 콘셉트로 롯데푸드가 자체 개발한 식물성 대체육 제로미트를 패티로 사용해 출시했다. 2019년 테스트 판매를 했다가 고기만 식물성 재료를 쓰고 소스와 빵에는 불고기 소스, 달걀, 마요네즈, 우유 등 동물성 재료가 들어간다는 이유로 뭇매를 맞았다. 이에 롯데리아는 불고기 소스와 마요네즈를 제외하고 빵도 달걀과 우유를 사용하지 않은 제품으로 바꿔 2020년 정식 출시했다.

올해 리뉴얼은 식물성 재료를 쓰면서 떨어진 맛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콩과 밀 단백질로 만들었던 대체육 패티는 콩 단백질만 활용해 실제 고기 식감과 비슷하도록 개선했다. 소스는 이전에 간장 베이스에서 소이 어니언 소스로 교체해 풍미를 살렸고 아삭한 토마토도 첨가했다.

롯데GRS 관계자는 "최근 대체육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증가하면서 수요가 늘고 맛과 식감도 일반 버거 수준으로 끌어올려 좋은 반응을 얻은 듯하다"며 "대체육 외에 소비자 욕구에 맞춰 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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