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월드컵 앞두고 '축구 열풍' 미국…'LA 더비'에 8만명 몰렸다

클럽 월드컵과 월드컵 개최 앞둬…메시 이적 등 호재 가득

8만명이 넘는 관중이 몰린 MLS 경기장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미국이 '축구 열풍'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자국 프로축구서 한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을 새로 썼다.

지난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즈보울 스타디움에서 열린 LA갤럭시와 LA FC의 2023 MLS 1라운드 순연 경기에 8만2110명의 구름 관중이 운집했다. 이는 지난해 샬럿FC와 LA갤럭시의 경기에서 나온 7만4479명을 넘어선 MLS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이다.

'LA 라이벌'인 두 팀은 처음부터 최다 관중을 목표로 지난 2월 열릴 예정이던 개막전 경기를 중립구장인 로즈보울 스타디움으로 옮겨, 미국 독립기념일 주간에 치렀다. 경기는 LA갤럭시가 2-1로 이겼다.

미국은 캐나다·멕시코와 함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있다. 이에 앞서 2025년에는 32개 팀 체제로 확대 개편되는 FIFA 클럽 월드컵도 치른다.

LA갤럭시와 LA FC의 경기 모습 ⓒ 로이터=뉴스1

굵직한 국제 대회를 개최하는 미국은 그 어느 때보다 축구를 향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MLS 최다 관중은 그 열풍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기록이다.

특히 세계 최고의 축구 스타로 불리는 리오넬 메시가 마이애미FC에 입단, MLS 데뷔전을 앞두고 있어 미국 축구와 MLS의 열기는 앞으로 더욱 달궈질 것으로 보인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미국은 새롭게 확대 개편되는 클럽 월드컵과 월드컵을 개최하기에 이상적인 축구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새로운 글로벌 토너먼트가 시작될 충분한 자격을 갖췄다"고 밝혔다.

일본 매체 '사커다이제'는 "미국 축구 인기는 앞으로 점점 더 높아질 일만 남았다. 우리는 곧 축구의 나라 미국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2026 북중미 월드컵은 기존 32개 팀에서 확대 개편, 48개 팀이 본선에 나선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