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경찰 명령 불복종 혐의로 첫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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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정상들에게 기후변화 관련 행동을 적극적으로 촉구했던 '청소년 기후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스웨덴 법원에 처음으로 기소됐다.
6일(현지 시간) 영국 가디언은 스웨덴 현지 언론을 인용해 기후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경찰 명령 불복종 혐의로 기소돼 7월 말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스웨덴 검찰은 "올해 6월 19일 말뫼 교통을 방해한 기후 시위에 참여한 한 젊은 여성을 기소했다"라며 이름을 밝히지 않았으나 검찰 대변인이 툰베리가 맞다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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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4일 직접 법정 출두 예정…대부분 벌금형
[서울=뉴시스]한휘연 인턴 기자 = 세계 정상들에게 기후변화 관련 행동을 적극적으로 촉구했던 '청소년 기후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스웨덴 법원에 처음으로 기소됐다.
6일(현지 시간) 영국 가디언은 스웨덴 현지 언론을 인용해 기후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경찰 명령 불복종 혐의로 기소돼 7월 말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툰베리의 첫 번째 기소로 추정된다. 이전까지 툰베리는 여러 차례 구금된 적은 있으나 최종 기소까지는 가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20세가 되는 툰베리는 15세에 스톡홀름 스웨덴 국회 앞에서 학교에 결석한 채 기후변화 대응 촉구 시위를 시작하고, '미래를 위한 금요일 청소년 기후 운동(FFF)'을 통해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번 기소는 지난달 19일 스웨덴 항구도시 말뫼의 석유 터미널에서 환경단체테이크백더퓨처가 6일간 주최한 시위에 참여한 뒤 현장에서 체포되며 이뤄졌다.
당시 툰베리를 포함한 4명은 도로를 막고 유조차에 올라가 터미널 출입을 막는 20명의 시위대 중 경찰의 퇴거 명령을 따르지 않은 사람들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스웨덴 검찰은 "올해 6월 19일 말뫼 교통을 방해한 기후 시위에 참여한 한 젊은 여성을 기소했다"라며 이름을 밝히지 않았으나 검찰 대변인이 툰베리가 맞다고 확인했다.
샬롯 오토센 검사는 "시위의 자유가 다른 사람에게 소란을 일으킬 권리로까지 확대되지는 않는다"라며 "시위대가 도로에서 벗어나라는 경찰의 개별 지시를 따르지 않아 현장에서 끌려 나갔고, 해당 과정은 촬영됐다"라고 기소 과정에 관해 설명했다. 그는 "비슷한 위반은 보통 벌금형으로 이어진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툰베리는 해당 시위에 참여한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기후 위기는 이미 수많은 사람에게 삶과 죽음의 문제이며 우리는 방관자가 되지 않고 화석 연료 인프라를 물리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라고 적은 게시물을 올렸다.
검찰 대변인은 툰베리가 오는 24일 법원에 출두해 자신을 변호할 계획이며, 당분간 관련 사안에 대해 논평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툰베리는 지난 1월 독일 탄광 건설 목적 마을 철거 반대 시위, 3월 노르웨이 원주민 토지권 침해 풍력발전소 건설 반대 시위에서 두 차례 구금 후 풀려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xaya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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